구본영 천안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22일 천안시청에서 천안·아산행정협의회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양 시간 공동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상호 합의한 규약(안)의 각 시 의회 의결 및 고시, 상급기관 보고 등의 후속 절차를 밟은 뒤 9월 중에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간담회는 양 시장이 지난 6. 4 지방선거 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자 시절 ‘천안·아산 시민들의 행정 및 생활편의를 위한 협약식’ 이후 공식적인 첫 만남이다.

양 기관은 그동안 행정협의회 구성을 위한 실무접촉 등 상당부분 구체화된 결과를 토대로 천안·아산시간 우의를 재확인하는 한편, 향후 남은 절차를 원만히 이행하기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양 시는 행정협의회 구성을 위한 실무회의를 지난 7월 두차례 개최한데 이어, 8월 초 행정협의회 규약(안)에 대한 상호 의견 조율을 마쳤다.

규약(안)에는 행정협의회는 양 시의 공동발전과 효율적 광역행정 추진을 목적으로 천안시장·아산시장·양 시의 공무원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회장은 임기 1년씩 윤번제로 하며 정기회를 상·하반기에 1회씩, 임시회는 수시로 개최하는 것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양 시는 창립총회 이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안·아산복합문화정보센터 조성사업을 포함해, 양 시간 지역생활권 형성에 따른 산업, 문화, 관광, 교통 등 광역 행정수요를 공동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실무협의회를 구성,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아산 행정협의회 구성을 통해 KTX 역사 명칭 선정문제, 택시영업권을 둘러싼 갈등 등으로 불거졌던 상호 대립과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원만한 협의를 도출해서 양 시의 공동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안/김형중기자 kjh969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