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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충북도의회 파행의 길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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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9.14 18:17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 신동렬 충북본부장

6·4지방선거가 끝난지 벌써 3달째, 충북도의회가 식물의회가 되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원 구성 과정에서 두달 동안 서로 네 탓, 내 탓 만 하면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도의회 여야갈등은 지난달 7~8일 제 10대 도의회 개원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독차지 하면서 사태가 불거졌다.

얼마전 이런 파행을 잠식시키고자 새누리당 박봉순 정책복지위원장이 지난 3일 대승적 차원에서 당과는 무관한 개인 소신으로 자리를 내놓겠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여·야 갈등 해소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위원장직을 포기했다.

얼마 전 충북도내 지방의원들은 의정비 증액을 요구했다.

의회에 입성한지 불과 한 달 남짓 지났다.

지방의회 의원들은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다고 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또한 지방의원들의 재량사업비를 여·야 할 것 없이 추가 경정 예산을 편성해 청주시의회는 이미 통과를 시켰고 도의회는 이번 추경에서 재량 사업비를 추가 편성한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은 시·도민의 세수로 충당된다.

의회는 정상화 하지도 못하고 식물의회로 만들어 놓고 의원님들이 도민의 세수를 가지고 생색내기 사업에만 열을 올리며 그들만의 리그를 한단다.

잿밥에만 관심 있는 지방의원들의 행태가 도를 넘은 것이 아닌가 한다.

특히 충북도의회는 여·야가 상임위원장 자리다툼으로 원구성이 파행을 겪고 있다.

선거 때 뭐라 했는가 “의회에 보내 주시면 도민들의 머슴이 되겠다” 며 지역 발전과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등등 많은 공약을 쏟아 놓았다.

그러나 막상 의회에 입성을 하면 초심을 잊어버리고 도민위에 군림하고 전횡을 일삼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한다.

정파싸움 하라고 지역구민들이 당선시키진 않았다.

주민의 대표로 선출되자마자 초심을 잃고 시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에 얽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이러한 작금의 현실에 도민들의 시선이 고울리 없다.

박봉순 정잭복지위원장 같은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마음을 비우고 오직 도민을 위한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여·야 모든 의원들은 본 받아야 한다.

충북도 현안 사업이 산적해 있다. 이달 9월 15일 의회 심의를 거쳐 현안사항을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늦어도 9월 30일 까지는 의결돼야 도정사업이 이뤄진다.

옛말에 형 만한 아우 없다고 했다.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아량을 베풀면 어떨까.

누구를 위한 당리당략에 휘말리지 말고 끝이 보이지 않는 논쟁은 종식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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