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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개발계획, 속 빈 실적내기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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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9.25 19:08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충남도청이 이주한 내포신도시의 계발계획이 현실과 동떨어진채 대형 사업에만 치우쳐 있어, 주민을 고려하지 않은 속 빈 실적내기용 계획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내포신도시 내에는 민간 병원과 중형마트 등이 단 1곳도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도는 대형 사업에만 급급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홍성과 예산의 대중 교통편도 열약해 홍성으로 병원 다니기에도 불편하고 대형마트 등도 이용하기 어려워 유입된 인구가 역 유출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내포신도시 내 주민들은 작은 것조차 안되고 있는 마당에 큰 것을 기대하기도 어렵고, 민간병원이나 중형마트 등 대형투자 보다 쉬운 것부터 해결해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도는 25일 내포신도시 제2단계 계획을 발표하고 대형마트, 종합병원 유치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유통 대기업의 투자의향서 접수, 유명건설사와의 잇단 접촉 등 가시적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자화자찬까지 했다.

도의 자화자찬한 내용을 살펴보면, 도는 종합병원의 경우 MOU를 체결한 건양대 병원 유치에 집중하고, 지방 및 수도권 병원과도 잇따라 접촉하고 있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유치는 지난 6월 E-마트가 특화상업용지(파워센터) 입점을 희망하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도는 로컬푸드 전용 매장설치와 지역 소상공인 입점, 주변상가와의 상생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수용여부를 결정 할 계획이라고 밝혀 한 술 더 뜨고 있다.

또한 아파트 유치에 대해서는 국내 대형 건설사와 수차례 만나고 있어, 조만간 예산지역 내 중대형 브랜드 아파트 유치가 점쳐지고, 골프장은 현재 한 업체가 18홀 확대를 희망하는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다음 달 말까지 투자의향서가 없을 경우 다른 용도로 변경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이들은 큰 사업은 시간을 갖고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하되,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부분들 먼저 해결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내포신도시 내에는 현재 롯데, 극동, 효성 등 약 2700여세대가 입주했는데 민간병원도 없고 중현급 슈퍼마켓도 없기 때문이다.

이들 아파트 단지 상가에는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즐비되어 있으며, 효성아파트 인근에 민간병원이 들어선다고는 하지만 아직 정확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도의 산하기관이 충남개발공사가 지은 임대빌딩이 텅텅 비어있는데, 여기에 우선 저렴한 임대비로 민간병원이라도 입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내포신도시에 살고 있는 김 모씨(38·여)는 “아이들이 아퍼도 병원을 홍성으로 가야하고 저녁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서도 홍성으로 나가야 하는 실정”이라며 “종합병원이 아닌 민간병원과 대형마트가 아닌 중형마트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가 대형마트 유치와 종합병원 유치에만 급급하는 것은 실적 올리기에 불과하다”며 “우선 내포신도시의 주민들을 위해서 도는 유치하기가 비교적 쉬운 민간 병원과 중형 마트라도 유치해 현재보다 편하게 살수 있게 해줘야 인구 유입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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