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자수첩] 공주시 금강교 역일방통행 운영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4.10.13 19:19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정 영 순 공주주재 부장

공주시의 금강교가 출근 시간에는 기존대로 강북에서 강남을 열어놓고, 퇴근 시간과 주말 혼잡시간에는 출근시간과 반대로 퇴근시간에 일방통행을 시켜야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주거는 강북으로, 기관과 학교는 강남에 주로 분포되어 있는 공주는 그 특성 상 아침·저녁으로 교량을 통행하는 차들이 엄청나다.

강남과 강북을 잇는 공주시 관내 6개교량 중 실질적으로 출.퇴근 역할을 하고 있는 교량은 금강 상류를 기준으로 공주대교와 금강교, 백제큰다리 3개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가운데에 있고 수요성이 높은 금강교가 노후화 되어 이미 오래 전부터 강북에서 강남으로 넘어오는 한 방향 통행만 가능한 교량으로 전락했으니, 양 쪽의 두 교량과 또 그 교량을 잇는 도로 등의 혼잡도는 더 극에 달한 실정이다.

그렇기에 제 2금강교 건설은 공주시의 가장 큰 숙원사업 중 하나이고 또 그런 이유로 국회의원, 시장, 지방의회 할 것 없이 매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내거는 공약이지만 아직까지 삽을 떴다는 소식이 없다.

지난 1월 ‘제 2금강교 건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비’로 2억이 반영됐다는 뉴스가 마지막이다.

문제는 새 교량 건설 외에 아무 대안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는 공주시에 있다.

경찰이 출·퇴근 시간에 교통신호를 하고는 있으나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어야 할 교통 분산과는 관련이 없으니 미봉책에 불과한게 사실이다.

여전히 출근 시간은 생명과학고 네거리는 물론 전막교차로, 구 신관지구대 넘어까지 강남으로 오려는 차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고, 퇴근시간이나 특히 명절과 주말 마지막 날엔 반대로 강북으로 넘어가려는 차량이 행복한 웨딩홀, 부흥 주유소까지 밀려 있기가 부지기수다.

공주시는 묘연한 제 2금강교만 바라보며 손을 놓을 게 아니라 현재 구 금강교의 역일방통행이나 가변차로 운영이라도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물론 가변차로가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면서 가급적 운영하지 않고 있는 추세지만, 이미 공주시는‘가급적’이라고 할 상황을 넘어섰다는 걸 인정해야 할 것이다.

금강교를 타고 넘어가려는 차량들을 위해 전막 교차로에 추가 신호를 주는 게 부담스럽다면 강남에서 강북을 건너는 차는 우회전만 허용해도 나쁘지 않다.

물론 가장 근본적인 해결 방식은 신축 건설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여러 제약이 따르는 시점에서 시민들을 위한 시정을 생각한다면 비록 큰돈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공주시는 소소한 지혜로움과 혜안으로 원활한 교통의 흐름을 펼쳐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