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올림픽스포츠센터 위·수탁 과정 ‘사전협약’ 의혹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달 11일 제천올림픽스포츠센터(이하 스포츠센터) 운영자 선정과정에 이근규 제천시장과 재 선정된 KBS비즈니스 사장과의 친분에 의한 사전협약 의혹을 제기했던 제천한방스포츠클럽이 집회를 예정하는 등 점차 확대 되고 있다.
14일 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한방스포츠클럽은 지난 10일 제천경찰서에 제천시청앞과 중앙동 시민회관 앞, 차없는거리 등 지역에 지난 13일부터 한 달 동안 집회신고를 마쳤다.
집회를 계획한 이유는 스포츠센터 사전협약에 따른 운영자 선정 의혹과 규정을 무시한 체육회 전무이사 선정, 규정과 조례를 지키지 않고 시정을 진행하는 이 시장의 시정업무 지적 등으로 알려졌다.
제천한방클럽 관계자는 “집회를 계획한 것은 제천시가 올림픽스포츠센터 위수탁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계약 이행에 대한 철저한 조사 촉구와 적절한 해명을 듣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외에도 규정과 조례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이 시장은 시정 운영을 단독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진정한 시민을 위한 시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득이하게 집회를 계획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집회 신고를 마치고 곧 바로 집회를 예정했지만 올림픽스포츠센터 위’수탁 관련 감사원 감사가 16일부터 예정 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이를 지켜본 뒤 시행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천올림픽스포츠센터 운영자 선정에서 사전협약 의혹이 제기된 같은 달 15일 국민생활체육회는 이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와 감사원, 안전행정부, 충북도 등에 감사를 요청한 바 있다.
제천시 한 공무원은 제천올림픽스포츠센터 운영자 선정 의혹에 대한 감사를 16일부터 7일 간 진행할 예정이라는 감사원의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