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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추진 도마 위

일부 의원 “전면 재검토”촉구… “와인축제 개선방안 마련” 주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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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10.16 19:24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16일 오후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지역 핵심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추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일부 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은 경제성이 없는 만큼 사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3차례의 타당성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민선 5기에 건설방식을 변경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며 “경제성이 부족한 사업을 건설방식까지 바꿔가며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사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민기 의원은 “제 지역구인 경기도 용인시가 경전철을 운행 중인데 적자액이 너무 많아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1천만원짜리 용역으로 대전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한 순배 쉬고 갈 의향이 없느냐”고 제안했다.

같은 당 문희상 의원도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운행하는 순간부터 적자가 날 것”이라며 “대전의 미래를 위해 신중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은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의 하루 이용자를 13만명으로 예측해 연간 200억원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해 1호선 운영에 380억원 이상을 지원한 상황에서 2호선까지 운영하면 시 재정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현재 1호선 이용객이 하루 10만명인데 2호선이 13만명이라고 예측한 것은 허구일 가능성이 크다”며 “경전철이 운행 중인 경기도 용인시나 의정부시, 경남 김해시 사례를 봤을 때 예상치의 10%도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조원진 의원도 “경전철은 광역단체장들의 무덤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경전철은 적자가 나는 구조일 수 밖에 없는데, 건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적자대책 등을 면밀하게 연구한 뒤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권선택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공약 이행 차원보다는 지역의 필요에 의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10년간 끌어온 사업인 만큼 시민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시민의 이익이 무엇인지에 중점을 두고 최적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달 초 대전무역전시관과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 ‘2014 대전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대전와인축제)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새정치연합 박남춘 의원은 “대전와인축제는 행정의 적폐가 한꺼번에 담겨 있는 축제”라며 “시는 10억원 이상 투입되는 축제를 개최하면서 재정투융자 심사를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축제 참여 업체로부터 부스 사용료를 받지 않았고, 외국인사로부터 항공료와 숙박료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권선택 시장은 와인축제를 충분히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그동안의 진행돼 온 와인축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현재 종합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며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선치영기자 sunab-4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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