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고남초등학교(교장 윤용운)가 지난 16일 문해교실의 학습자들의 운동회를 실시해 지역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초등학력 문해교실은 주 3회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한글, 시 등을 배우며 학업에 대한 열정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충남교육감 설치 학력인정 문해교육이다. 문해 학습자들은 손자(녀)들과 가족들의 응원 속에서 유년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며 운동회에 참여했다.
운동회에서는 그동안 배운 글자를 찾아 문장을 완성하는 게임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고남초 학생들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체육대회로 더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윤용운 교장은 “문해교실의 성인학습자와 다문화 여성이 학생들과 함께한 고남초등학교 가을 운동회는 고남 교육공동체가 하나가 돼 사회 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모씨 학습자는 “학교에서 글을 배우는 것을 넘어 운동회에도 참여할 수 있어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경험을 노년이 되고서 또다시 겪어 아주 행복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태안/신현교기자 shk1114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