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구의회 중 최저 의정비(연간 3510만원)을 받고 있던 대덕구의회(의장 이세형)가 7대의회가 꾸려지면서 솔선수범하고 화합과 소통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아 2018년까지 매년 공무원 보수인상율 인상으로 의정비가 확정됐다.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자생단체 등 10명으로 구성된 대덕구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김정일)는 21일 오후 4시 대덕구청 중회의실에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의정비 인상을 최종 확정했다.
의정비 인상에 대해 심위위원들은 의회가 요구한 ‘매년 공무원인상률로 인상’과 ‘격년 공무원인상률 인상’이라는 의견이 나왔으나 대전시 5개구의회 중 현재 가장 낮은 의정비를 받고 있다는 점과 모범을 보이며 의정활동이 활발하다는 평가를 통해 ‘매년 공무원인상률’로 인상하기로 결론졌다.
김정일 위원장은 “대덕구의회는 의정비는 전국 기초의원 평균(3519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전국 광역기초단체 평균(3622만원)에도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었다”며 “대덕구의회가 순조로운 출발과 더불어 2000만원이 넘는 해외연수 비용을 스스로 삭감하는 등 타 구의회와 비교해 볼 때 모범을 보여준 것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심위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인상의 이유를 밝혔다.
이세형 대덕구의회의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인상이 확정돼 한편으로는 무거운 마음이 든다”며 “대덕구 의원 모두는 진정 구민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구민들에게 사랑받는 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구의회는 내년 의정비는 동결하고 2016년부터는 ‘공무원 인상률로 인상’을 요구했고 중구 의회는 지난 20일 의회의 요구가 관철되지 못하고 4년간 ‘동결’로 확정됐다. 25%가 넘는 인상안을 요구한 유성구의회는 8%인상안을 잠정 결정하고 여론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