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의 회동에 이어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도 4일 서울 여의도에서 회동을 갖고 2015년 국비 확보와 선거구 증설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간사를 맡고 있는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내년도 예산에 대한 말씀들을 많이 했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홍문표 의원)도 충청 지역 출신이신 만큼 적극적으로 공조해서 충청권 예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자는 논의가 이어졌다”고 회동의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은 선거구 증설과 관련해서 “그동안 충청권이 불합리한 선거구로 인해 피해를 입어온 만큼, 이번 기회를 살려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은 “충청권에서 예결위원장이 나와서 충청권 의원들과 충청도민들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홍문표 의원장의 어깨가 무겁지만 이번에 충청권 예산을 확실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홍문표 예산결산위원장은 “원칙적인 큰 틀을 지켜야 한다는 전제하에 이번 예산편성은 대한민국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예산편성으로 쪽지예산은 없다“며 “그동안 균형발전에서 소외됐던 충청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수 의원(아산)도 “선거구 증설을 통해 충청권의 정치력을 키우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그동안 예산 확보 면에서 충청권이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아온 만큼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특히 15명으로 구성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옛 계수조정소위)에 충청권 의원이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강창희 의원(대전 중구)은 “여당의 원내대표(이완구)와 예결위원장(홍문표)이 충청도에서 다 나왔는데 계수조정 소위를 맡지 말라는 원칙은 없다”며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 같다. 각 상임위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금년에는 좋은 성과를 만들어보자”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대전중구), 이인제 의원(논산·계룡·금산), 이완구 원내대표(부여·청양), 홍문표 의원(홍성·예산), 정용기 의원(대전대덕),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김동완 의원(당진),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 이명수 의원(아산), 김제식 의원(서산·태안), 민병주 의원(비례), 송광호 의원(충북 제천·단양), 박덕흠 의원(충북 옥천·보은·영동) 등이 참석해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의 결집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