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이 20일 도시철도2호선 건설방식 결정 발표를 앞두고 의견 수렴의 일환으로 시청 출입기자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 시장을 비롯해 시 출입 중앙·지역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철도2호선 건설 방식에 대해 대부분은 고가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고려해서 전면 재검토의 목소리가 대두됐고 유보를 통해 건설방식 결정을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권 시장은 “현재 도시철도 1호선의 교통분담률이 3%에 불과한데 2호선이 건설되고 충청권광역철도망이 3호선 역할을 하게 되면 1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시의 재정적자폭이 커질 것이란 지적에 대해선 “2호선까지 운영하면 적자폭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민이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도시철도 기종 선정과 관련한 향후 일정에 대해 “다음 달 초까지 기종을 결정하겠다”며 “특정기종에 대해 반대 의견이 있는 만큼 더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방식 결정은 모든 방안을 종합해 선택과 결정의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며 스페인 빌바오시의 벤치마킹을 통한 저가의 지하철로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의견도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