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국회의원 속내 ‘의심’
새정치민주연합 제천·단양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한 장인수(44) 씨가 “변재일 국회의원은 사고지역위원회 양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 위원장과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라”고 밝혔다.
26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장 씨는 “제천·단양의 시대교체, 세대교체의 기치를 내걸고 새정치민주연합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에 공모했다”며 “하지만 충북도당은 지역위원장 선정을 보류했고 이에 따라 충북은 전국 최고 사고지역위원회로 양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책임을 지고 변 의원은 충북도당 위원장 및 모든 당직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충북 8개 지역구 중 제천·단양을 포함한 청주 상당, 충주 등이 사고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제천·단양 지역위원장 자리는 14개월이나 공석으로 지속돼 조직적 체계 없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제천·단양 위원장 공모자가 있음에도 선정을 미뤄 적임자가 없어 사고지역으로 분류됐다는 오명을 남겼다. 이는 위원장에 공모한 본인을 비롯한 지역 당원들에게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씨는 또 “제천·단양 당원들과 함께 변 의원을 직접 만나 지역위원장 선정을 간곡히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지역위원회로 만든 것은 민의를 거스르는 일이다, 변 의원은 정권 창출에는 관심도 없이 본인의 국회의원직 유지에만 힘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변 의원은 본인의 성향과 맞는 퇴직 관료 출신의 지역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사고지역으로 만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이것이 사실이라면 ‘관피아’요 민의를 왜곡한 정치권 낙하산”이라며 “만약 이렇게 된다면 당원들의 거센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장 씨는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과 충북도당에 제천·단양 지역위원회 공석 체제 지속에 따른 염려와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하루라도 빨리 지역위원장 선정에 힘써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