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살인 초등학생이 남북한 통일 등의 현실적인 내용을 담아 만든 유튜브가 세간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제천의림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이재훈(예명 j) 군은 지난달 27일 ‘조선팔도’란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후 조회 건수는 7965여 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영상은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나라의 현실을 단편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 군의 영상은 “조선팔도 어디든지 가고 싶어요. 엄마 손잡고 아빠 손잡고 금강산도 가고 싶어요. 대동강에서 유람선타고 물놀이도 하고 싶어요. 우리들은 친구들과 사이좋은데 어른들은 TV에서 매일 싸워요. 편 갈라서 큰소리는 그만치고요. 하루빨리 통일을 앞당겨봐요”라는 가사로 진행된다.
또 “독도가 어째서 지들(일본) 건가요. 안중근 의사가 범죄잔가요. 남북이 손잡고 하나가 되면 김연아 누나처럼 매번 이겨요”라며 “어느누가 우리땅을 갈라놨놔요. 우리 것을 자기네들 맘대로 해요. 휴전선에 철조망을 헐어버리고 온전한 조선팔도 만들어봐요”라는 국가적 현실을 담은 내용의 노래가사가 이어진다.
이 밖에도 학교수업 끝나면 방과후도 해야하고 학원도 가야하고 밤늦게 집에오면 숙제가 한보따리. 학교숙제 학원숙제 문제집도 풀어야지. 살아봐요 살아봐요 우리처럼 살아봐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철도를 이어 경의선타고 신의주로 달려가봐요 등의 랩이 화면과 캡처되면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영상 끝 부분에는 잊혀져선 안 될 독립유공자 명단과 함께 현재까지 알려진 총 1만3744명이 독립유공자분들이 계셨기에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남북통일 염원과 일본의 독도 영주권 주장 등을 아이의 시선으로 그대로 표현한 이 군의 영상은 많은 어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