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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불통 행정 독곶 주민들 뿔났다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주민보다 기업 먼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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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12.25 18:38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서산시의 막무가내기식 행정과 불통에 독곶 주민들이 뿔났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는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확보를 위해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기로 하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 6월 27일 대산읍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지만, 대다수의 주민들과 토지 주들이 이 같은 사실을 전달 받지 못해 다시 독곶 2리 마을회관에서 재 개최했다.
 
엠피씨대산전력주식회사가 사업시행자인 LNG 복합화력발전소는 서산 대산읍 독곶2리에 16만 5500㎡로 2019년 쯤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엠피씨대산전력주식회사는 올해 1월 서산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지난 6월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요청했다.
 
시는 요청에 따라 지난 6월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통합영향평가 의견청취를 위해 합동설계서 및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과장에서 대다수 지역 주민들은 이 같은 사실을 듣지 못해 다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구해 이번 설명회가 개최됐다.
 
하지만 설명회에서 지역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시의 행정에 대한 불신도 쏟아져 나왔다.
 
한 주민은 지붕 위로 전기선이 통과하는데 이로 인해 TV가 자주 고장나고, 소음으로 인한 불면증까지 생겼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기름 먼지가 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송전선이 지나는 지역에 11명 중 3명이 암에 걸려, 11가구를 이주 시켜줄 것과 선로가 개인 토지 지상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 보상을 하던지 선로를 땅으로 매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독곶리에 건설되면서 그 지역이 아닌 대산읍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얼렁뚱땅 넘기기 위한 꼼수라며, 전파를 제대로 하지 못한 시의 행정을 비난했다.
 
이어 서산시가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펴지 않고 기업들만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독곶리 주민들은 인근 기업에 대한 불신도 터져 나왔다. 처음 삼성토탈이 대산으로 이주 할 때 지역 주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해 줄 것처럼 약속했지만 실상으로는 지켜지지 않아 이번에도 똑같을 거라는 추측이다.
 
이에 대해 서산 엠피씨대산전력 관계자는 “현재 토지의 용도를 변경하는 부분이여서, 보상 부분은 용도 변경 후 2016년 환경부 발전소 환경영향평가에서 주민설명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삼성토탈로 들어오는 선로가 아직 삼성토탈의 소유인 상황에서 우리가 마음대로 보상에 대해 예기하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고 협의가 이뤄진 다음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엠피씨대산전력은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말했다.
 
회사는 “현재 발전소 원료가 경유에서 LNG로 바뀌면 대기가 좋아지고, 악취가 사라질 것이며,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송전탑이 암과의 연관관계가 없다”고 설명한 뒤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특별지원금과 발전기금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NG 복합화력발전소는 당초 2014년 말 계획이였으나, 정부의 7차 전력수립기본계획의 발표 지연으로 인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2015년 발전사업허가를 취득 시 2016년 환경부 발전소 환경영향평가 협의 (주민설명회 및 의견수렴) 후 2017년 공사 계획인가 및 착공에 들어간다.
 
홍석민기자 designer197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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