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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새해 설계

“자영업에서 기업까지 ‘행복한 성장’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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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1.06 18:47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한지 3년차를 맞고 있는 가운데 도청 소재지로 눈에 띄게 완성돼 가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해까지 내포신도시의 도시 기반과 주민 정주여건 조성에 열정을 쏟은데 이어, 올해부터는 도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안 지사의 올해 도정 방향과 더불어 발전 방향, 환황해권 시대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공정·정의·민주적 가치 실현
환황해권 시대 아시아 중심 도약
3대 혁신·3대 행복과제 추진
 
 
-민선 5기에 대한 성과와 감회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행복중심복합도시와 도청이전, 내포신도시 건설 등의 현안과 과거 지사들의 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일이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였다. 도민의 역량을 모아 도정의 전통성과 연속성, 그리고 긍지를 지켜왔다고 자부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 추진과 더불어 세종특별자치시가 지난 2012년 7월에 출범했으며, 도청사 이전완료가 성공적으로 돼 2013년 4월 4일 내포신도시에 소재한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갖는 등 많은 일이 있었다. 특히 시대적 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환황해권 시대를 열어갈 기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2014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세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투자여건 악화돼 황해경제자유구역 해지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침체와 건설경기 불황으로 지방의 대규모 투자 사업이 위축돼 사업지구 축소와 일부해제 됐다. 그 후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시키려고 자구의 노력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실패로 끝나 주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대부분의 업무권한과 재정권을 국가가 가지고 있는 현행지방자치구조에서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 결정과 즉각적 대응에 많은 제약과 한계가 있어 늘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줄곧 황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권 시대를 맞아 서해안을 아시아 교역의 전진기지로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기반 조성 등 체계적 보존·관리가 필요하다. 
더불어 국가경제발전축이 과거 경부 축에서 내포·서해안 축으로 이동됨에 따라 충남도는 서해안을 체계적 보존·관리와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서해안 비전(3대 목표 6대 비전)를 마련했다.
3대 목표로는 서해안을 아시아교역 전진기지로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기반을 조성, 경쟁력 있는 해양산업 육성하는 것으로, 앞으로 추진논리를 개발해 국가의 각종 중장기 계획에 반영하고 정부예산 확보를 통해 실행력을 담보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균형발전 정책에 대해 제시했는데 이를 관철하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수도권 규제정책의 재정비와 함께 새로운 관점의 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현재 국토 공간구조는 정의롭지 못하고 지속가능하지도 못하다.
한 예로 국가의 편익시설이 수도권에 혐오시설이 낙후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또 농어촌은 인구감소로 존립기반의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일극 집중구조로 안정성 및 복원성이 취약한 현실이다. 이로 인해 사회적으로 지역 간 격차로 갈등이 유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도는 권한과 기회, 복지와 일자리, 편익과 비용, 보전과 개발의 균형을 꼼꼼하게 생각하자는 차원에서 신 균형발전 정책과제를 내놓았다. 신 균형발전 장책의 6대 과제로는 추선 지역 차등전기요금제로의 개편과 생태계 서비스(PES) 지불제도 도입, 예비타당성평가의 지역 간 공정성 확보, 공익형 농업직불금 제도 도입, 송·배전시설 주변의 온전한 피해보상, 수도권 내 대학 신·증설 제한 등이다.  
 
-민선6기에 3대 행복과제를 제시했는데 이를 선정한 배경과 추진 배경은.
민선5기에서는 3농 혁신 등 핵심정책을 확정하고 3대 혁신과제,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 추진, 도청이전 사업, 분야별 중장기계획 수립 등 도시 지속성장의 토대를 다져왔다.
민선 6기에서는 민선 5기의 연속선상에서 지난 4년간 노력의 결과가 구체적 성과와 변화로 결실을 맺길 기대하는 도민들의 여망에 따라 도지사 공약실천 계획 확정 시점에서 민선 6기 4개년의 도 정책방향을 연내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 
그동안 민선 6기 4개년 계획 수립을 위해 민선 6기에 대한 도민의 기대를 설문조사 했다. 공약사항, 민간5기 계속사업, 시대적 과제사업 중심으로 초안을 만들고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민선6기 도정운영방안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지금 우리의 여건과 과제는 공정과 신뢰, 사회적 정의의 회복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높여야 할 시기이다. 저 출산, 고령화, 저성장, 사회 양극화 등 시대적 과제의 대응이 필요한 시기이다.
반면에 환황해권 아시아 경제시대 부상은 충남의 기회요인으로 작용되고 있으며, 3대혁신(3농, 행정, 자치분권)과제 등 도정의 성과 가시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민선 5기에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시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보완하고,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
이에 우리 도는 민선 6기 도정운영 방향을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정, 정의, 민주적 가치를 실현하고, 환황해권 시대, 아시아 경제 중심 도약을 위한 서해안 비전을 구현하고 있다. 
3대 혁신과제와 시대가 요구하는 3대 행복과제(행복한 성장, 행복할 권리, 행복한 환경)을 제시하고,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3대 행복과제인 ‘행복한 성장’, ‘행복할 권리’, ‘행복한 환경’인데 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민선 6기 브랜드과제는 3(혁신과제)+3(시대적과제)이다. 3농혁신, 행정혁신, 자치분권 등 3대 혁신과제를 확대 발전시키는 것 이외에 민선6기에서의 시대적 과제로는 자영업에서 기업까지 ‘행복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도 중장기 경제 산업전략을 수립·운영하고, 성장과 분배가 선 순환하는 선 경제 환경 구축, 신 성장동력 산업 발굴과 지역 상업구조의 균형성확보, 대학의 ‘연구-기업의 혁신-금융’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행복한 권리’가 보장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도민 모두가 행복하고 자유롭고 평등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선포했다. 
도랑에서 서해까지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연환경과 정신문화를 도정발전의 가장 큰 자산으로 관리하겠다. 
또한 환경과 문화, 경제, 복지 연동의 융합적 도정을 지향하고, 물 통합관리, 연안·하구 생태복원 등 국가정책의 선도 모델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서 광역시 자치구 의회 폐지 및 기초단체장 직선제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특별·광역시 자치구·군 지위 및 기능 개편’에 대해 지방자치 즉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보다 폭 넓은 의견 수렴을 통한 결론 도출이 필요하다.  
전 세계적인 지방정부구성 모델을 연구하고, 참고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방식과 정차를 통해 행정과 입법과정에서 주민의사를 충실히 반영 할 수 있는 지방정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새해 덕담 부탁드립니다.
도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지사 안희정 입니다.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힘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합니다. 
우리 충남도정 또한 힘차게 출발하겠습니다. 지난해 정부예산확보에 따른 국가시책사업에 대해서는 시책사업대로, 도의회에서 확정해 준 2015년도 예산사업은 예산 사업대로 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도민의 행복과 경제적 번영을 위해, 또 안전한 삶을 위해 도정이 최선의 한해를 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도는 서해철도, 장항선복선화, 천안-당진간 고속도로 등 주요한 철도고속화 사업에 대해서 국가사업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지역의 국회의원님들과 도의원님들, 그리고 많은 지도자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신 덕분입니다. 이런 힘을 바탕으로 우리 충남도가 서해안 황해경제권시대를 이끄는 중심도가 될 수 있도록 도정을 이끌어 나가고,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도민여러분, 이 일에 210만 도민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충남도 2만여 공직자들은 도민여러분의 그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2015년 힘차게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담·정리 홍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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