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이 언제부턴가 충남지역에서 비리백화점이란 오명에서 급기야 복마전으로 회자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정부산하의 각종 분석자료에 따르면 천안시청은 행정능력을 비롯한 재정능력 등 각종 능력평가에서 수년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그 누구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은 없고 작금까지도 자신이 연루된 비리를 덮느라 다른 일을 놓고 있을 뿐이다.
지난 2일 구본영 시장이 브리핑실에서 덕담을 나누며 새해 시정방침에 대한 몇가지를 밝혔다.
그런데 각종 폐해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청을 점령중인 특정 언론사만이 상주중인브리핑실을 찾은 것 자체가 시청의 보비위와 갑질언론이 새해벽두부터 도마에 오르게 된 것이다.
천안시청의 일부 보비위로 자리보전만을 생각하는 고위직 공무원과 수년째 갑질을 행하는 언론의 폐해는 더욱더 심각하다.
지역 언론이 언론사라는 지위의 힘은 물론 몇 개사의 인위적인 집단화로 배타적행위와 행동으로 사적 이익을 챙기기 위해 욕심을 부린다면 그 사회는 썩는다.
더욱이 지역의 힘없는 이웃과 서민은 물론 공직자 위에 군림하는, 이들 특정기자단이 천안시의 옥상옥으로 회자되고 있음에랴.
언론이 정당치 않은 행동을 행하는 사람을 눈감고 사실을 미화해서 글을 실어주는 것은 파사현정의 정당한 언론이 아닌 부패한 언론 일 뿐이다.
언론의 사명은 권력과 공공기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그 목적으로 존립해야 한다.
의혹제기 문제의 주제파악은커녕 사필귀정조차 외면한 채 자신의 이익과 안위만을 추구하는 공직자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온갖 궤변을 양산해 내는 언론은 사라져야 한다.
조직화되고 단체화된 특정 기자단의 일원으로서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며 오직 안위만을 위해 혈안인 기자는 지역사회를 혼돈에 빠지게 할 뿐이다.
같은 언론인을 메이저와 마이너로 구분해 폄하하려는 이들 특정 기자단의 일부 기자와 공직자가 가장 위험한 존재인 것이다.
조직화된 패거리 속에 숨어 있는 이들 기자와 이들의 보비위로 자리보전중인 공무원은 지역사회에 평지풍파의 분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한 정의에 어긋나는 반(反)사회적 언론과 공직자는 언젠가는 지역사회에서 영원히 사라지거나 격리될 것이다.
이것이 곧 사필귀정이 아니겠는가…….
임재권 천안본부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