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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견토지쟁(犬兎之爭)중인 천안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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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1.11 18:44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장 선 화 천안주재/차장
개와 토끼의 다툼을 뜻하는 견토지쟁(犬兎之爭)이란 말이 있다.
 
어부지리와 같은 말로 두 사람의 싸움에 제삼자가 이익을 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단체가 둘로 쪼개져 대립하는 작금의 천안 태권도단체의 꼴불견이 바로 견토지쟁인 것이다.
 
이들의 다툼과 대립은 궁극적으로 갑질을 위한 수단이 결국 자신들의 자리보전을 위한 분리로 이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남북분단이 사상대립에 의한 외세개입으로 치부하지만 이 또한 결국은 자신의 갑질을 위한 자리다툼에서 시작됐음을 부인 할 수 없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거치면서도 끝내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수십년이 흘렀음에도 북쪽의 김씨일가는 대를이어 자리를 보전하며 갑질을 지켜오고 있다.
 
민족간의 대립과 전투로 패전국으로 나락에 떨어졌던 일본 등 이웃 국가들이 엄청난 이익을 챙겨 하루아침에 선진국 대열과 어깨를 함께하는데 일조했을 뿐이다.
 
세계 태권도계는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북한이 관련된 국제태권도연맹(ITF)으로 양분돼 있다. 
 
주류는 물론 올림픽 태권도 경기를 주관하는 한국의 세계태권도연맹이나 이 또한 제삼자가 봤을 때는 갑질을 위한 싸움일 뿐이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왔다.
 
애국심은 곧 인간의 존엄성과 보국안민(保國安民)정신, 사심을 버리는 공인정신(公人精神)이 바탕이다. 
 
태권도는 책임을 중히 여기는 선비기질은 물론 미물과도 함께 호흡하는 만인 평등사상을 품고 있으며 인격의 완성을 향해 부단히 정진하는데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자신을 내보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며 정숙한 자세를 요구하는 수련이 태권도인 것이다. 
 
지도자 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은 도덕적으로 고결한 성품을 갖추는 일이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점차 잊혀져가고 있는 말이 있다.
 
스승이라면 존경 할 수 있는 인격을 갖추고 헌신적이며 도덕적으로 교육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훌륭한 지도력과 인간애가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한 사람만이 스승으로서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자기 자신과 도장은 물론 지역사회가 발전하며 나아가서는 태권도가,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가 발전하게 되는 때문이다.
 
속절없는 반목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천안 태권도단체는 견토지쟁의 어리석은 갑질 싸움을 하루속히 멈춰야 된다.
 
충남태권도협회 천안시 지회와 천안시태권도협회 간의 무조건적인 통합이 최선이다.
 
장 선 화 천안주재/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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