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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청주 TV토론]문재인-이인영, 박지원에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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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1.22 18:42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이 후보, 박 후보에 “네거티브 그만하라”직공

-문 후보, “백퍼센트 동감”… 미묘한 변화 감지

후반전으로 접어든 새정치민주연합 당권레이스의 ‘3각 대치 구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빅2’인 문재인, 박지원 후보를 동시에 겨냥, 세대교체론을 펴온 이인영 후보가 22일 지역적 근거지인 충북에서 “네거티브를 그만하라”며 박 후보에게 직공, 문 후보와 공조에 나서는 모양새가 연출되면서다.

◇文-李 “No 네거티브” 공조…李의 속뜻은? = 이 후보는 이날 청주 MBC TV토론에서 “전대에 네거티브만 넘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박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리며 네거티브 중단을 제안했다.

이에 문 후보도 “백퍼센트 동감한다”고 화답, “저와 이 후보는 박 후보의 과거에 대해 한마디도 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검증받지 않는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 순 없다. 이 후보가 문 후보와 맥을 같이 해 공격하는 걸 보니 이상한 생각이 든다”고 의구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문 후보를 향해 “진 사람이 반성도 없이 당 대표와 대선 후보를 다 하겠다는 건 안 된다”며 “지난 2년간 문 후보와 친노(친노무현)는 무얼 했는가”라고 공격을 이어갔다.

이에 문 후보가 “박 후보야말로 늘 당의 중심적 역할을 했는데, 정작 서민·중산층 문제를 전혀 해결못했다”고 역공하면서 날선 공방은 이어졌다.

이 후보의 이날 ‘박지원 때리기’를 놓고 당 안팎에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일각에선 문 후보와 지지층이 일부 겹친다는 점에서 막판 단일화를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도 나왔지만,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안 한다고 말하지 않았는가”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선 박 후보의 선거운동을 ‘네거티브 구태’로 규정, 대립각을 선명히 해 부동층을 흡수하려는 틈새 공략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의 양강구도를 흔들려는 ‘2등 전략’의 일환이 아니냐는 것이다.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일부 ‘당 대표 적합도’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광주·전남에서조차 박 후보를 누르고 2위로 나타나자 자신감을 얻었다는 해석도 있다. 이 후보는 “내가 벌써 박 후보를 이기는 것 아닌가”라고 고무된 표정이었다.

청주/신동렬기자 news7220@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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