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에 4500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국립박물관 단지가 들어선다. 행복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를 진정한 문화도시로 조성하고 우리나라 문화정책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한 ‘국립박물관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박물관단지는 금강과 제천이 만나는 행복도시 중앙공원 서남쪽 7만 5000여㎡의 부지에 45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전면 개관할 예정이다. 이곳에는는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어린이박물관 등 5개 박물관과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 등 2개 통합시설이 건립된다.
국립박물관단지는 성격이 전혀 다른 5개의 박물관과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통합시설을 한 곳에 집적화한 것으로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이에 따라 국립박물관단지에는 개별박물관의 수장고를 하나로 모아 지하에 대규모로 관람객을 위한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교육·업무공간의 공용공간을 통폐합한 통합운영센터를 운영하는 등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
이번 국립박물관단지 계획은 국가문화지형도를 새롭게 개편시켜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하고 문화향유 욕구 충족 및 인구유입 등 도시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에서 문화도시와 문화대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행복청 내 건립전담팀을 꾸려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일기자 ryu3809@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