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초·선도중 학생 약 30명에 장학금 지속 지급
아산시 선장초·선도중학교 학생들의 꿈을 펼쳐줄 장학재단인 시홍인재육성재단이 설립 됐다.
이 장학재단은 선장초 28회 동문인 이윤희(78세)옹이 15억원의 기부로 이뤄졌으며 조부님과 부친의 유업을 이어받아 50년 동안 가슴에 품어온 뜻을 펼쳐 설립됐다.
이윤희옹의 조부 이시우 선생과 부친 이상홍 선생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의 우리말과 한글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을 심히 개탄하며 민족혼에 불씨를 살리는 길은 한글을 보급해 민족의 역량을 키우는 일이라 결심하고 선장면 관내에 간이학교를 세워 한글보급운동을 널리 펼치셨다.
설립자 이윤희 옹은 “선장초등학교 5학년 재학 중 6·25전쟁으로 부모님을 모두 잃어 학업을 계속하지 못해 학업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신의 학업에 대한 열망과 선대의 거룩한 뜻을 이어 선장지역의 학생에게 장학 사업을 펼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윤희 옹은 장학재단 현판식에서 “고향의 자라나는 인재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겸손한 소감을 피력했다.
이에 선장초·선도중학교 김미애 교장은 “설립자 이윤희 옹의 뜻을 헤아려 선장의 꿈과 희망인 우리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선장의 자랑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 시홍인재육성장학재단의 소중한 장학금은 금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성적이 우수한 선장초·선도중학교 학생 약 30명에게 지속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아산/이강부기자 leekaldong@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