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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휴·폐업 공장 지역 흉물·주민건강 위협

석면·폐자재 등 그대로 방치… 김용필 의원 "공간 활용법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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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4.02 18:54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세계 경제 성장률 저하와 경기침체로 충남도 내 휴·폐업 공장들도 급증해 지역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게다가 이들 휴·폐업 공장들은 석면 등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주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휴·폐업을 한 공장은 총 776곳으로 휴업은 61곳, 폐업은 715곳에 달한다.

특히 천안지역의 경우 372곳으로 전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보령 141곳, 논산·당진 59곳, 부여 31곳의 공장들이 휴·폐업을 하고 있다.

이들 공장으로 인해 주변경관을 훼손하는 것도 모자라 청소년들의 우범 지역으로 돌변하는 곳까지 있다.

더욱이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량의 폐 석면 슬레이트와 폐자재 등이 그대로 방치돼 지역민 건강을 위협기도 하는 상황이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발암물질로 석면가루를 흡입하면 폐암이나 석면폐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건축자재이다.

분진이 날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되고 있는 셈이다.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은 지역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점이다. 공장이 폐업하다 보니 근로자들은 자연스럽게 이 지역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체 한 공장의 경우 2004년 공장 가동이 중단된 뒤 지역의 흉물이자 우범지대로 전락했을 분만 아니라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도 그 지역을 떠나 새로운 도시로 떠났다.

현재 이 공장은 흉물로 변한지 오래됐고, 청소년들의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에 흉물로 방치된 공장을 고쳐 행사장, 카폐, 공방, 쇼룸등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용필 충남도의원은 “서울 정미소였던 대림창고가 전시회 장소로 탈바꿈하는 사례 등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며 “수도권은 지금 폐공장을 고쳐 행사장, 카페, 공방, 쇼룸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공장 관계자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폐 공장이 새로운 공간으로 변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간 상생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석민기자 designer197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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