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폐수를 처리하는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화시설이 있는 청주 신대동 일대가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조성된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청주(신대동) 등 전국 5곳을 친환경 에너지타운 사업 예정지로 추가 지정했다.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가축분뇨 처리장, 소각장 등 기피·혐오 시설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주민 소득과 연계해 환경·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자는 취지의 정부 사업이다.
시는 이미 완공된 유기성폐기물 에너지화시설과 올해 추진되는 하수슬러지 감량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하루 1만2000㎥) 중 전력 생산 용도 외의 미활용분과 인근 하수처리장 발생분을 합친 하루 8300㎥의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정제, 인근 마을에 공급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바이오가스는 음식물 쓰레기 폐수 등을 미생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산된다.
시는 또 유휴부지를 활용해 66㎾급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함께 보고했다.
시는 해당 사업이 실현되면 도시가스 공급에 따른 난방비 등 절감과 태양광 LED 가로등 등 전기 지원을 통해 연간 8300만원의 주민 수익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지정으로 일단 6000만원의 사업계획 보완 연구비를 받게 됐다.
시는 정부의 사업계획 최종 평가를 통과해 국비 22억원을 지원받으면 지방비와 민간자본을 포함해 66억원을 들여 내년에 바이오가스 고도 정제 시설·태양광발전 설비·도시가스 배관·태양광 LED 가로등 등 설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청주/신동렬기자 news7220@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