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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호 축제 개선 필요 지적

벚꽃 향연 취지와 달리 장사 천막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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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4.09 19:10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10일 개막하는 제천의 대표 축제인 ‘제19회 제천 청풍호 벚꽃 축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개막 전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벚꽃의 향연을 즐기게 한다는 애초 취지와 달리 백수십개에 이르는 천막이 주 축제장에 난립해 축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상황이 매년 반복하고 있지만 축제를 주관하는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와 제천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9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청풍호 벚꽃축제장인 청풍면 문화마을에는 이달 초부터 150여개에 이르는 천막이 벚꽃길에 들어섰다.

전국에서 몰린 이들은 행사가 열리는 청풍면벚꽃축제추진위에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내고 천막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천막의 난립으로 축제의 주제인 벚나무가 가려지며 사실상 벚꽃의 향연을 즐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천막을 설치한 상인 대부분 음식이나 공산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상큼 한 봄 내음과 벚꽃의 향기를 기대했던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는 지역 부녀회 등 천막은 단 4∼5개에 불과해 사실상 취지를 벗어나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처럼 불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최인 제천시와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는 이렇다할 손을 쓰지 않고 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난 4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축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주문했지만 상황은 여전하다.

제천시 관계자는 “청풍호 벚꽃축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 개선하려고 생각했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 사실상 손을 못댔다”며 “내년부터는 더욱 철저한 사전 준비로 제대로 된 벚꽃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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