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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정경유착 뇌물 고리 끊어야 국민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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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4.20 19:07
  • 기자명 By. 충청신문

“‘성완종 리스트’ 국민이 납득할 만한 책임과 결단을 취하는 것이 이번 사건 수습의 올바른 태도다"

 

우리국민의 기본법에 헌법이 보장한 행복추구권이 있다. 그 행복권이 요즘 사회지도층, 정치권, 정부로부터 깨어져 국민을 불행하게 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억대의 연봉까지 주면서 원전을 한수원에 맡겼더니 뇌물을 먹고 불량부품을 사용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쏴대고 핵으로 위협하고 있어, 많은 예산을 세워 국방을 튼튼히 지켜달라고 맡겼더니 별들까지 작당하여 뇌물에 매국노가 되어, 군함이며 전투기에 고철덩이를 끼어 넣었다.

못난 40대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한 고교3학년 아들에게 ‘돈을 한 푼이라도 잘 뜯어내는 게 이 세상을 현명하게 사는 방법’이다.‘ ‘비싼 병원에 입원하라. 그래야 보험사가 빨리 퇴원시키려 돈을 더 준다’는 메시지도 날렸다. 영화나 소설이 아니고 지금 우리나라 현실이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지난해 12월 부패인식 지수를 발표하였는데 우리나라는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 지수에서 OECD 국가들 가운데 최하위 권에 머물러있다.

공정성을 해치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뇌물이다. 이것이 우리사회의 아주 큰 문제다. 사실 대한민국의 정치 풍토는 그동안 그런 독버섯들이 잘 자라날 수 있는 온상이었다. 그 때문에 정경유착에 의한 비리는 정권이 바뀌어도 그칠 줄 몰랐고, 그 당사자들도 대개는 권력과 유착 관계로 인해 크게 벌을 받지 않고 덮어 지거나 벌을 받더라도 가벼운 처벌을 받거나 그나마도 사면복권으로 풀려나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정경유착의 악순환이 방산비리, 원전비리로 이어져 결국은 자원외교 비리사건과 연루돼, 의혹을 받던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가 남긴 소위 '성완종 리스트'에 현 정부 실세들의 이름이 명시돼 나라가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럴 때일수록 정치권이 이성을 찾아 국가적 위기에 초당적인 위기 대처에 나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당 간에 너 죽고 나살자는 식으로 비방만하고 있는 요즘 정치권의 작태를 보고 있는 국민들은 답답하기 짝이 없다.

우리 속담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는 꼭 그 상황인거 같다.

국민들은 똥 묻은 개나, 겨 묻은 개나 오십 보 백보다. 나는 겨고 너는 똥이라고 손가락질 할 것 없다. 어차피 묻은 건 다 똑 같으니까? 우리국민들의 바램은 잘못을 스스로 시인하고 용서를 비는 진실함이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도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비는 용기가 필요하며 남을 욕하고 비판하기 이전에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자기 성찰이 있어야 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의롭게 사느냐, 얼마나 선을 행하느냐가 아니다. 얼마나 자신을 성찰하고 뉘우치며 정직하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이제 국가의 청렴성 제고는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부정부패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나라 부패 고리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

그만큼 부정부패는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직결된다. 윤리적 부패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이다. 그리고 그 대가는 고스란히 우리 모두의 몫으로 돌아오게 된다.

바르게 살려는 노력과 실천만이 우리의 삶을 정직한 삶으로 이끈다는 점을 명심하고 나부터 잘하고, 네 탓이라고 하기 전에 내 탓이라고, 솔직하게 시인하고 용서를 비는 용기 있는 정치인이나 지도자가 필요한 때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거명 되었던 안 되었던 국민 앞에 떳떳하지 못한 정치인은 양심을 속이지 말고 하루빨리 사죄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책임과 결단을 취하는 것이 이번 사건 수습의 올바른 태도다. 그래야 나라가 평안하고 국민이 행복해질 것이다.

김영기 사랑의열매대전시나눔봉사단 총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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