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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새 CI 시의회 통과될 듯

새누리당, 본회의 상정해 전원 찬성 방침 굳혀… 예산 부활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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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5.20 19:30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상임위원회 부결 등 논란의 중심에 섰던 청주시 새 상징마크(CI)가 결국 시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제1당인 새누리당이 이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할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기획경제위원회에서 부결된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 즉 새 CI 의안을 본회의에 올리기로 합의하고 연서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통상 상임위에서 부결된 의안은 폐기되지만, 새누리당은 ‘의장이나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그 의안을 본회의에 부쳐야 한다’는 지방자치법 규정에 따라 소속 의원 연서를 추진했다.

새누리당 의원 21명 가운데 김병국 의장과 기획경제위 소속 4명을 제외한 16명이 서명한 것으로 보인다.

13명 이상만 참여하면 기획경제위에서 제동이 걸린 새 CI 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새누리당 기획경제위원 4명은 상임위에서는 각자 소신이나 여야 의견 조정 결과에 따라 부결을 택했지만, 본회의에 새 CI 의안이 상정되면 찬성표를 던지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 CI 의안을 새정치민주연합(17명)과의 당 대 당 대결구도 속에서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당내 인식 때문이다.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본회의에 상정된 의안이 통과되는 만큼 반대, 기권 등 반란표를 던지면 안 된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분위기다.

따라서 비판 여론이 비등했던 새 CI 의안이 시의회를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반적으로 각 상임위의 의안 가·부결 보고는 회기 마지막날에 이뤄진다. 제8회 임시회 폐회일(제3차 본회의)은 22일이다.

그러나 사안의 성격상 제2차 본회의가 열리는 21일 새 CI 의안 부결 보고가 이뤄지고, 당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연서한 부의 안건이 사무국에 접수돼 22일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새 CI 교체 예산에도 관심이 쏠린다.

5개 상임위는 기획경제위가 새 CI 의안을 부결 처리하자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올라온 총 6억1000여만원의 CI 교체 예산을 전액 자동 삭감했다.

새누리당은 수정 예산안 제출을 통해 본회의에서 새 CI 교체 비용을 전액 되살린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 회의 규칙을 보면 재적 의원의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수정 예산안을 본회의에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새 CI 의안에 이어 관련 예산까지 본회의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새 CI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절차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있고, 시민단체도 본회의 직권 상정 반대를 외치는 상황이 새누리당으로서는 부담일 수 있다.

수적 우위를 앞세워 독단으로 밀어붙였다가는 집행부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사실상 날치기 처리했다는 여론의 공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기에서는 새 CI 의안만 통과시키고 관련 예산은 제2회 추경 때 처리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하고 있다.

시가 통합시 출범에 따라 1억30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개발한 새 CI가 공개되자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 “의미 파악이 쉽지 않다” “이전 CI가 더 낫다” “입술 모양 같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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