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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도 '메르스' 환자 첫 확진 판정

40대 남성 확진 판정…의료진 등 150여명 격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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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6.01 18:19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대전시 질병관리본부로 질병관리본부 '쉬쉬'…시민 불안 증폭

대전에서도 처음으로 4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대전지역에서는 처음이자 전국적으로는 18번째 확진 판정 환자로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국가지정병원인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 A(40)씨가 지난달 3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2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대전지역 B병원을 찾아 입원했다가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28일 국가지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역추적을 통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한다는 것.

보건당국은 A씨를 격리치료하고 있으며 환자가 접촉했던 가족과 의료진 등 150여명에 대해 격리 조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동과 식사를 하는 등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초 감염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방역당국은 A씨가 확진 전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진 병원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메르스 확진으로 인해 대전시민들의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환자 A씨가 국가지정병원으로 옮겨오기 전 입원했던 B병원 등을 확인해 주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환자 발생 지역이나 병원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해당 병원에 직접 문의하라"고 답했다.

또한 대전시 관계자는 "메르스와 관련된 것은 질병관리본부에서만 발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뭐라 할 말이 없다"며 입을 다물고 있다.

대전시는 질병관리본부 입만 쳐다보고 있고,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말만 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아이가 한 달째 일반 병원에 입원해 있어 불안함을 감출 길 없다"고 밝힌 조 모(38·서구 정림동)씨는 "혼란을 막기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확진환자가 입원해 있던 일반 병원을 공개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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