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메르스] 충남도 내 의료원, 메르스에 속수무책

충남도도 소극적 대처로 비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5.06.03 13:45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충청신문=내포] 홍석민 기자 = 최근 메르스 공포가 휩싸인 가운데 충남도 내 의료원이 속수무책인 것도 모자라 충남도 대책도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메르스 의심환자가 많은 경기도에 인접한 충남도의 경우, 전파 될 가능성은 많지만, 이를 수용해 치료 할 시설이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충남 도 내 의료원이 이 같은 역할을 해야 하지만, 시설 부족과 의료인력 수급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있다.

충남도 내 의료원은 총 4곳으로, 천안의료원, 공주의료원,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이 있다.

이들의 경우 음압(陰壓)병상만 갖추고 있다. 음압병상은 병실 안 기압이 외부보다 낮아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도록 설계됐다.

호흡기 분비물(비말)이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 메르스 환자의 경우 반드시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음압병상 중에 다인실이 있지만, 메르스 환자는 1명씩 격리해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명을 수용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앞으로 메르스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 병상과 의료인력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치료장비도 전무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남도의 대책도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충남도의 경우 많이 발생되는 경기도 지역과 인접해 있어, 미리 대책을 세워야 하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의 의심환자들이 병실 부족 등으로 인해 충남도로 내려와 검진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 의심환자들이 경기도 병원에서 전파될 하는 우려로 보다 안전한 충남으로 검사를 하러 오는 사례가 있으며, 또한 병실 부족 등으로 충남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도의 경우 이런 환자들에 대해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정부에만 의존하고 있어, 정부에서 방역망이 뚫릴 경우 도에서도 대책방안을 찾기어려울 지경이다.

이런 현실에서 도는 형식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선 도는 메르스 도 지정병원을 6곳 지정하고, 환자 발생시 현재 있는 환자를 다른 동 또는 다른병원으로 이송시키고 메르스 환자만 격리시킬 계획이다.

환자를 다른 동, 또는 다른 시설로 이송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현재 음압병동에 있는 환자들을 이송시켜 다른 음압시설이 있는 병원으로 옮기기에는 더더욱 어렵다.

이에 한 감염내과 의료진은 "매리스 격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도 환자 발생 시 지정병원에서 빠른 조치가 이뤄 질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