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아산] 장선화·이강부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 경유병원에 문병했던 천안의 중학교 교사가 지난주 정상 출근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16일 천안교육지원청과 아산시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A중학교 교사 B(46·여)씨가 지난 7일 아산충무병원에 병문안하러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로부터 12일 자가격리대상자로 지정됐다. B씨는 8일부터 학교에 출근, 금요일인 12일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봤다.

B교사는 아산충무병원 119번 환자의 확진 판정 뉴스를 접한 뒤 다른 병실을 문병한 사실이 꺼림칙해 12일 오후 6시께 아산시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자가격리대상자로 지정됐음을 확인했다.

이후 B교사는 13일 오전 8시 30분께 학교에 보고했고 A중학교 교감은 해당 교사가 자가격리대상자임을 확인해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아산시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B교사가 11일 오후 2시에 전화로 문병사실을 자진 신고하고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확인했으며 이튿날 학교에 출근했다’고 발표했다가 오후 들어 ‘B교사가 병문안한 환자가 방문객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바람에 일부 혼선이 빚어졌다’며 해당 날짜를 수정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당사자의 건강상태가 좋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추가 감염 없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