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존 및 전승을 위해 노력하는 충주마수리농요 보존회(회장 심재연)가 주관한 이날 재현행사는 나라의 평안과 주민들이 함께 즐거워 할 수 있는 풍년의 동락(同樂) 마음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마수리농요 보존관에서 박용기 사무국장(현 마제마을 이장)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조왕주 신니면장 등 보존회원, 마을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그 옛날 고단한 노동을 달래는 시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고사덕담과 제사를 지내며, 모찌기노래(절우자), 모심기노래(아라성), 아이김매기노래(김방아타령) 등을 재현하면서 풍년을 기원했다.
심재연 보존회장은 “올가을 풍요로운 수확으로 농심을 달래길 바란다”며, “마을 주민들에게 신니면에 무형문화재가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준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마수리 농요는 1972년 제1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 수상, 1995년 광복 50주년 기념 민속종합예술제 무형문화재 공연작품으로 1997년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5호로 지정된 이래, 충주세계무술축제 및 우륵문화제 초청작품 등 대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