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세종시 제천·방축천 쓰레기 ‘몸살’

LH, “인력난 청소 어려워… 되가져가는 시민의식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5.06.23 18:43
  • 기자명 By. 김덕용 기자

[충청신문=세종] 김덕용 기자 = 세종호수공원과 함께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의 대표적인 휴식·여가공간인 제천·방축천이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세종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요즘 정부세종청사와 아파트단지 사이를 흐르는 제천과 방축천에 하루 평균 수백명의 주민과 탐방객이 몰리고 있다.

아파트단지와 바로 붙어 있어 접근성이 좋은 데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돼 있고 편의시설과 운동시설도 이용하기 쉽게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이 흐르는 하천과 산책로 곳곳에 일부 주민·탐방객이 버린 쓰레기와 주변 아파트단지 및 공사장에서 버린 스티로폼·건설 자재 등이 쌓여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일부 벤치와 운동시설 등에는 밤사이 시민이 버리고 간 맥주·음료수 캔과 페트병, 과자봉지 등이 수북하게 쌓여 있지만 청소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제천·방축천의 운영관리권을 갖고 있는 LH가 인력난을 이유로 청소를 제때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근 아파트에 사는 일부 시민이 새벽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들고 나와 해당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주민 이모(49)씨도 “매일 새벽 제천과 방축천에서 자전거를 타는 데 쓰레기가 쌓여 있는 모습을 보면 불쾌하기 짝이 없다”며 “특정기관이 책임지고 쓰레기를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LH 세종특별본부의 한 관계자는 “쓰레기 문제는 운영관리기관인 LH가 책임을 지는 게 맞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되가져 가는 시민의식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한 관계자는 “제천·방축천의 쓰레기 관련 민원이 잇따라 접수돼 시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해당 하천 운영관리권이 시로 넘어오면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천과 방축천 운영관리권은 오는 30일 LH 세종특별본부에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세종시로 이관된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