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고급 외제차량을 운전하는 박씨가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2차로로 진행하는 스파크차량 운전자 장모(27)씨 앞으로 1차로에서 2차로로 급하게 차로 변경을 하자 장씨가 몇 차례 상향등을 켰다는 이유로 3회에 걸쳐 급제동과 서행 및 정차를 반복한 것.
이어 박씨는 오후 7시 40분께는 유성구 하기동 부근 유성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에 진입하는 편도 1차로에 자신이 먼저 진입해 장씨 차량 앞에서 3회에 걸쳐 급브레이크를 밟고, 서행하다가 차선과 갓길 중간에 차량을 정지시켜 장씨 차량이 진행하지 못하게 가로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보복운전 신고 접수시 형사기능으로 일원화해 신속히 주변 목격자·CCTV 확보,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증거를 수집해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다"며 "보복운전의 경우 일반 교통사범이 아닌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적극적 의율사법처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