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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즐겁고 아름다운 인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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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7.13 18:53
  • 기자명 By. 충청신문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공자 왈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흔히 우리는 말을 한다. “단 한번뿐인 인생”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인생” 이라고 말이다. 이 아름다운 인생을 어떻게 즐겁게 살아가야 하는지는 모든 이가 마음에 갖는 소망의 화두일 것이다. 무슨 일이든 즐기는 자를 이길 수는 없다하니 우리 모두 자신의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 되어 자신의 일과 사람들로부터 승승장구하기를 소원한다.

즐거운 인생이란 무엇일까. 남보다 성공했다는 기준은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 그렇게 시작된 인생에 대한 나의 성찰은 시작되었고, 필자는 그 어떤 때보다도 충만한 이성과 감성을 모두 동원하여 즐겁고 아름다운 인생으로의 여행을 떠나 보았다.

나의 첫 번째 성찰은 인생의 즐거움과 성공을 과연 남과 비교해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되물어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진심으로 선택하고 그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열정이 있다면 어떨까. 그 열정과 집중이 그 인생에 그만큼의 노력을 요구할 것이고 그 노력은 딱 그만큼의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순리대로 살아가고 노력한 만큼의 댓가가 주어지는 것. 이것이 진정 즐겁고 아름다운 인생이 아닐까 싶다.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장래의 꿈과 비젼에 대한 상담을 하러 오는 제자들이 종종 있다. 그들에게 진심으로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꿈을 즐길 수 있을 때 길게 갈 수 있고, 길게 갈 수 있을 때 이룰 수 있다. 각자 하는 일에 대한 과정이 무엇이 되었든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이다.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노력에 힘을 쏟기 보다는 자신이 무얼 해야 할지 어떤 꿈을 꾸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라는 걱정을 호소하곤 한다. 즉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좋아하는지를 모르겠다는 고민이 참 많더라는 것이다.

앞으로 미래를 살아갈 다음세대의 이러한 무력한 모습을 볼 때면 씁쓸해지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 되었는지 나 또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듯 나의 두 번째 성찰은 “우리는 왜 즐겁지 않고 무기력하기 바쁜가” 였다. 우리 기성세대들이 살아가는 사회는 결과 위주의 성과만을 보는 냉정하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일축되버리기 일쑤이다. 노력하는 자의 땀과 희생이 무색해지기도 하고 즐기기만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그건 그저 로망일 뿐이라고 투덜대는 기성세대의 무기력함이 이쯤에서 떠오르는 것도 무관한 것이 아닐 것이다.

즐기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즐겨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은 어쩌면 ‘천재’로 대변되는 특정계층에 대한 반감과 배척으로 위축되어 있어 노력도 즐김도 무의미하게 퇴색되어 버린다는 주변이 이야기들은 참으로 슬프다.

학습된 무기력증 이란 것이 있다. 거듭된 실패와 좌절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만성이 되어버리는 현상이다.

나는 내가 아끼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성취의 기쁨’을 강조한다. 눈앞에 닥친 일들을 잘해내도록 노력하고 잘해냈다는 성취감의 경험이 자신의 일을 즐기고 기꺼이 해낼 수 있는 힘과 에너지가 되어준다고 말해준다.

앤서니 라빈스가 “성공의 비결은 고통과 즐거움에 말려드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즐거움을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고 했다.

분명히 성공을 이루는 그 과정속에서는 고통도 즐거움도 함께 공존하며 그것을 경험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냥 그 상황에 휘둘리며 거기에 머물고만 있지 말고 그 상황들을 잘 활용해서 중심을 두는 그 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도 있고 더 보탬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세 번째 나의 성찰은 이러하다. 즐겁고 아름다운 인생에 들어선 사람은 여유롭고 자애롭다는 것. 막연하게 뭔가 뜬구름을 쫓고 남을 의식하는 삶 대신에 겸손과 성실로 무장된 양심과 소박함이 오히려 우리의 인생을 윤택하게 해준다고 말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투영되는 나는 분명히 아름다운 사람이지 않겠는가.

모처럼 나의 생각과 지나온 흔적들을 떠올려 보며 그야말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는 나의 인생으로의 성찰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여겨진다.

자신의 인생에 실패하고 싶은 사람을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고 하지 않던가.

더 크게 바라보는 안목을 갖자. 눈을 크게 뜨자. 즐기자.

 

 

홍순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지역회의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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