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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올 여름 휴가는 내수 경기살리는 국내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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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7.20 19:0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각 급 학교가 방학으로 들어감에 따라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직장은 말할 것도 없고 각 가정의 휴가도 7·8월 여름철에 편중되어 있다.

올 여름 휴가를 정부와 기업이 극도로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국내로 여름휴가가기 캠페인을 펼쳐 내수경기 활성화로 나선 것은 반가운소식이 아닐 수 없다.

외국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이 국내 여행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해에만 1200만 명이 넘게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온 관광객은 800만 명이 조금 넘는다.

거기다 해외에서 씀씀이도 커져 어렵게 벌어들인 돈을 너무 쉽게 써버리는 것 같다.

그나마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었지만 예기치 못한 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은 줄어들어 지난 6월 중 방한을 취소한 인원만 13만 명에 이르러 관광수지 적자에서 탈출하기는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다.

올 상반기는 메르스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국내에서도 각종 행사나 단체 여행 등이 취소되면서 관광업계 뿐만 아니라 지역 숙박업소, 음식점 등 소상공인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올 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메르스로 촉발된 내수 침체의 연결고리를 끊고 경기 활성화에 탄력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 CE0 200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내수살리기 및 CEO 여름휴가계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CEO의 56%가 올 여름 휴가계획이 있으며 이중 91%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겠다고 답한걸 보면 경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정부나 기업의 노력으로 올여름 피서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휴가지에서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과 지나친 호객행위, 기초질서 실종으로 오히려 국내애서의 휴가가 더 기분을 잡치게 하고 스트레스만 안겨준다면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서객과 상인들의 자발적인 질서와 준법의식이다. 7·8월에만 집중되는 피서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바가지요금, 호객행위가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더욱 피곤하게 하는 볼썽사나운 행위가 고개를 들지 않도록 해야 할 일이다.

특히 인파가 많이 찾는 해수욕장 등 유명 피서지는 자치단체나 상인회가 스스로 나서 교통과 캠핑장 물놀이 안전, 식품안전, 민생치안과 같은 휴가철 분야별 안전관리는 물론, 바가지요금 시비와 호객행위는 근절되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휴가지를 찾는 피서객도 바라바리 싸가지고 가서 흥청망청 먹고 현지에다 쓰레기만 버리고 오는 휴가라면 차라리 안 가는 것만 못하다. 피서객들이 지갑을 닫아 피서객이 증가해도 여름철 지역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결국은 환경정화와 관리 부담만 떠안는 상황이 되고 만다.

가볍게 떠나 현지에서 먹고 쓰는 문화가 되려면 현지 상인들 스스로 친절하고 저렴하게 해야 한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정부가 기업이 나선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게 아니다.

국내 피서지를 마음먹고 찾아주는 고마운 관광객을 내 부모 내 형제처럼 따뜻하고 편하게 맞아야한다.

누구나 기대되는 여름휴가는 가족간에 형제간에 소통하는 매우 좋은 기회이며 일상생활에 지진 몸을 휴식하고 재충전하는 기회다.

이번 여름 휴가철만큼은 피서지에서 기초질서를 준수하여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휴가가 되어, 심신의 피로를 완전히 풀 수 있으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행복한 휴가가 되었으면 한다.

김영기 사랑의열매 대전시나눔봉사단 총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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