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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표심보다는 어려운 시민을 먼저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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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8.02 19:04
  • 기자명 By. 김덕용 기자
▲ 김덕용 세종주재
표심으로 인기가 유지되는 정치인들은 언제고 많은 표가 밀집돼 있는 곳에 관심이 높다. 그런 곳에서는 옳지 않은 일이 있다 해도 서슴없이 추진하다가 주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아 정치의 생명이 끝나는 경우가 종종있다.
 
때로는 정치인들이 최고로 무서워하는 선거법에 의해 당선이 무효 되는 일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을 때 지지자들은 그제야 내손으로 뽑은 단체장을 제대로 선출해야 한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다.
 
단체장이 집행하는 모든 예산은 그들의 쌈짓돈이 절대 아니다. 그들에 의해 집행되는 예산은 시민의 세금에서 나오며 집행부를 견제하기 위해 우리 손으로 일일이 선출해 의회라는 풀뿌리 민주주의 꽃인 의회의원 들이 존재 하고 있다.
 
이번에 추경예산에서 조치원전통시장에 집행한 1억 원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조치원시민들은 “표심이 많은 곳에서 현수막 몇 장에 무서워 벌벌 떠는세종시장도 별수 없는 표로 먹고 사는 정치인”일 뿐이라며 단체장의 의도에 많은 관심을 표출하고 있다.
 
얼마 전 조치원전통시장에는 “어느 시의원이 퇴진해야 한다”는 현수막이 걸린 적이 있다.
 
전통시장에 내 걸린 퇴진 현수막은 “세종시장이 조치원복숭아축제를 전통시장에서 한다”는 약속을 해놓고 “이번 복숭아축제는 예전과 같이 고려대 세종캠퍼스로 되돌아 갔다”고 하니 조치원시장연합회에서 발끈해 지역구 시의원 퇴진운동에 대한 현수막을 내건 것이다.
 
이러한 정황을 아는 시민들은 당초 예산에서도 없던 1억 원이 추경예산에서 만들어진 것은 지역민의 표심을 달래기 위한 퍼주기식 행정의 표본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짙은 예산으로 오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질책하고 목소리만 높이면 나오는 세종시 예산은 호주머니 돈처럼 나오는 세종시 집행부와 의회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인은 표가 많이 있다고 굽히고, 그렇지 않다고 무시하는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주민을 상대하면 그 정치인의 생명은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올 것이다.
 
김덕용 세종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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