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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청 홍보팀의‘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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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10.06 15:23
  • 기자명 By. 최준탁 기자
▲ 최준탁 진천 기자
[충청신문] 최준탁 기자 = 충청신문에서 충북 진천을 맡아 일하는 기자에게 진천군이 보도자료 배포를 일방적으로 중단한지 벌써 6개월이 되어간다. 군청을 찾아가 따지고 ‘기자수첩’란을 통해 지적했음에도 ‘소귀에 경 읽기’다. 진천군 행정을 충청권에 홍보해주겠다는 데도 막무가내이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이상한 일은 또 있다. 얼마 전 동료 기자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기자는 지난 5월 27일자 신문에 ‘30억 투자 조명희 문학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었다. 그런데 진천군청 홍보팀 담당자가 동료 기자에게 “당신이 정보를 제공했거나 대필해준 거 아니냐”며 추궁해 몹시 기분이 나빴다는 거다. 동료 기자는 “너 때문에 나까지 불이익을 당하는 것 같다”고 까지 했다.
 
미운 털이 박히니 별일이 다 있다 싶다. 관공서 홍보팀이 언론사의 기사내용에 대해 뒷조사를 한다? 게다가 ‘대필 의심’까지 하다니 이런 무례가 없고, 기자에게 이런 모욕도 없다.
 
하기야 진천군청 홍보팀이 생거진천문화축제의 광고 집행에 관여했다는 소리를 들으니 오지랖이 넓긴 넓구나 싶다. 생거진천문화축제는 진천군에서 진천문화원에 위임하여 추진하는 행사다. 그렇다면 문화원에 맡기고 홍보팀이 관여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 생거진천 농산물 광고에 문화축제 광고 집행에 관여했다는 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문화원 행사에 홍보팀이 관여해 광고 집행을 좌지우지했다면 직권남용 아닌가.
 
혹시 광고를 무기로 언론사를 길들이려는 의도가 있는 건 아닌가.
 
기사가 잘못이 있어 여론을 호도했다면 해당 기자나 언론사에 법적으로 대응하면 된다. 쓸데없는 뒷말과 험담으로 모욕을 주어선 안 될 것이다. 
 
관공서 홍보팀이라는 배경을 깔고 보면 이 또한 문화축제와 같은 직권남용 혹은 횡포로 볼 수 있다. 진천군은 사실 여부를 조사해서 잘못이 있다면 사과하고, 관계자에겐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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