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자수첩] 천안시 공직자간 청렴불감증 심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5.10.19 19:55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장선화 천안본부

천안시 공직자의 청렴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다.

5000여억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노태공원을 놓고 부서담당와 고위직이 서로 다른 업자와 결탁해 정보를 제공, 순위를 뒤바꾸는가 하면 문책 또는 보복성 인사발령까지도 서슴지 않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담당자와 고위공직자간 서로단른 업자와 결탁해 공무상 기밀을 유출는가 하면 정기인사는커녕 단 둘만의 맞교환 방식으로 문책 또는 보복성 전보발령도 서슴지 않는다.

공무원은 한마디로 국민의 공복(公僕), 즉 심부름꾼이요 시종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작금에 이르러 천안시청 고위 공직자 중 진정한 공복이 몇이나 있는지 묻고 싶다.

일부 고위공직자들이 자신의 현재 직위와 직책을 이용한 권력을 휘둘러 뒷구멍으로 금권을 모아들일 것만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은 것이다.

공직을 사유시 하는 일부 윤리의식이 결여된 관료의 경우 행사과정에서 각종 비리와 부조리를 잉태하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절차가 복잡하고 비밀리에 진행되면 관련사업자는 그것을 생략하거나 자신의 이권을 위해 금품 등을 생각 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이치다. 더구나 선정의 기준이 불명확하거나 자유재량에 부쳐질 때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진다.

물론 천안시에도 일선에서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추진하는 말 그대로 국민의 공복이 ‘관피아’나 ‘철피아’보다 많을 것이다.

그러나 비리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공직자의 청렴불감증이 만연된 때문이 아니겠는가.

천안시에 오래전부터 깊숙이 뿌리내린 반칙문화와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서로가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줘 현직에서는 물론 퇴임 후의 영달까지도 꾀하는 패거리들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이들은 자신의 직위와 직분을 마음껏 향유하며 유대를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출세와 명예는 물론 부의 축적을 위해 혈안일 것이다.

며칠 전에는 사용자들의 반발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로 추진했던 행복콜 담당부서와 관련업체 사무실 등이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그러나 전국적 이슈로 부각된 작금의 780억 천안시 야구장 사태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사법기관과 천안시의 무사안일 및 복지부동의 일상에는 그저 혀를 내두를 뿐이다.

행정에 대한 효율적 통제수단이 마련돼 있지 않거나 마련돼 있다 할지라도 그 작동이 원활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기관이요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부서일 뿐이다.

천안관내 사법기관을 비롯, 청내 설치된 감사관실과 눈치만 살피는 사회단체, 그리고 이들과의 유착을 자랑스레 떠벌리는 언론도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이들 일부 반사회적 천안시 공직자와 주변인의 일상이 하루속히 바로서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