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억 맨땅 천안야구장이 2015년 장안의 최고 화두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천안 야구장 사업은 2002년 처음 당선된 성무용 전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시작 됐다.
최초 프로야구장을 짓겠다던 평당 130만원짜리 땅은 동네 동호인 야구장으로 전락하며 각종 의혹만 불거졌다.
토지보상 직전 년도에 야구장 주변 지역을 자연녹지에서 주거지역으로 변경 시켰다는것이 의혹의 주된 내용이다.
이 때문에 야구장 땅 값이 천정부지로 폭등 했고 감정 평가 또한 심하게 부풀려 졌다는 게 대부분 시민들의 시각이다.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 천안시의회는 천안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다.
천안시의회는 천안야구장 사업의 중심에 서 있는 성 전 시장에 대해 오는 26일 오후 2시 행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시민들은 시민의 대의기구로써 지방자치법에 부여된 권한과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바람직한 모습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시민들은 출석요구로만 그칠 것이 아니고 천안야구장 사업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에 대한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천안시의회의 행정 사무 감사를 통해 성 전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에 대한 배임 등의 죄를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이와 함께 감정평가사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낭비된 시민의 혈세를 회수 할 것도 바라고 있다.
그러므로 성 전 시장은 반드시 행감장에 출석해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하고 해명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지난 12년간 세번에 걸쳐 선택해준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요 의무일 것이다.
“과태료 500만원만 내면 그만”이란 식으로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천안 시민을 업신여기는 처사일 것이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성 전 시장으로 고민이 깊을 것이다.
야구장 사건으로 성난 민심이 자칫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다.
이제는 성 전 시장이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나서야 할 때다.
행감장에 출석해 성난 민심을 달래주고 야구장관련 의문도 시원하게 풀어줘 새누리당의 내년 총선에 대한 부담도 덜어 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