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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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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11.25 16:25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영기 사랑의열매 대전시나눔봉사단 총단장
기부와 나눔은 사회를 건강하고 따뜻하게 하는 일이며 꿈과 희망을 키우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복지와 사회보장제도가 부족하므로 민간이 자발적으로 하는 기부와 나눔, 봉사가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왔다.
 
어려운 이웃들이 가장 삶이 힘겹고 고통스러운 계절은 역시 겨울철이다. 그래서 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챙겨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기부문화를 끌어내는 사랑의 열매 달기 켐페인 모금과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등장한다.
 
삶이 팍팍하고 어렵기는 지난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지만 이때쯤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을 생각하고 참여 하기도 한다.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사랑의 열매 희망 2016 나눔 캠페인’이 지난 23일부터 내년도 1월 31일까지 70일 동안 대전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지회에서 일제히 시작되었다. 
 
지난해 사랑의 온도탑 100℃를 기록하며 45억6500만원을 모았던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 2.5% 증가한 46억8000만원을 목표하고 있다.
 
지역 경제는 역시 어려운 현실이다. 상반기 메르스 여파로 경제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고 후반기로 들면서 국정교과서 문제 등 정치적인 대결이 표면화되면서 서민경제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제가 확 풀려도 기부에 익숙하지 않은 현실은 모금이 쉽지만은 않다. 거기에 대전은 내세울 만한 기업도 없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수년간 기부통계로 보면 개인 기부 참여율이 타 도시보다 상위권에 있다. 
 
개인들이 점차 기부에 관심을 가지고 큰 금액의 기부와 생활 속에서의 작은 기부까지 점차 그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은 이웃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을 가진 시민이 많다는 증거다.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이 지난 11일 발표한 ‘세계 기부지수 2015’ 보고서에 따르면 부강한 나라가 아닌 미얀마는 조사대상 14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역시 나눔의 정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지 결코 돈이 많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세계 경제 10위권인 한국은 64위로 말레이시아(10위), 인도네시아(22위)보다 못했다.
 
기부점수로는 부끄러운 성적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품는 것은 기부를 받던 나라에서 기부하는 나라로 국격이 바뀌었다. 
 
요즘 신문지상을 보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업과 단체가 나서 김장 나눔 연탄봉사 등 나눔이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아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나눔의 유대감이 매우 강했던 민족 중 하나다.
 
두레나 계와 같은 나름의 사회부조 시스템을 통해, 배고픔과 가난 속에서도 십시일반 서로를 돕는 나눔을 이어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와 하버드경영대학원 연구진이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서 밝힌 ‘돈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이다.
 
연구진은 실험결과 다른 사람의 선물을 사거나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등 ‘친 사회적’으로 돈을 쓴 사람들이 자신에게 돈을 쓴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자신 외에 다른 생명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갖는 것이다. ‘기부’의 시작은 물질이 아니라 바로 배려의 마음이다.
 
많이 가져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에서 나눔은 시작되는 것이기에 ‘사랑의 열매 희망 2016 나눔 캠페인’기간 동안 기업은 물론 개인도 이웃돕기성금 기부에 적극 참여하여 대전시민의 기부지수를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을 100도 이상 올려 행복지수 1위 대전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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