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임재권 기자 = 천안시민 10명 중 1.5명 이상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각 분야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원봉사를 통한 더불어 ‘행복한 도시 천안’ 조성에 성과를 내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현재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9만3683명으로 전체 인구(내국인 60만4883명)의 15.49%에 이른다.
이들 봉사자들은 흥타령춤축제 등 행사는 물론 생활전분야에서 공공서비스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취약계층 봉사, 문화·예술·체육 재능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안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한 회원은 2012년 6만1178명, 2013년 7만1350명, 2014년 8만1813명, 올해 11월말 현재 9만3683명 등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은 20대 이하가 2만8848명(30.79%), 20대 2만3671명(25.2%), 30대 9945명(10.6%), 40대 1만4365명(15.3%), 50대 1만233명(10.9%), 60대이상 6621명(7.06%) 등으로 20대 이하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15년 실인원은 1만3,330명이며, 11월말까지 봉사활동 참여 연인원은 모두 11만5096명이었다.
참여자의 직업별 분포는 공무원 350명, 사무직 1,442명, 전문직 2,052명, 서비스직 1,283명, 자영업 2,022명, 농수산업 18명, 군인 19명, 주부 7,493명, 무직 784명, 학생 1만9023명, 기타 8만610명이 활동했다.
천안의 자원봉사단체의 연대와 화합을 위해 구성된 전문주거개선 단체인 ‘1+3사랑나눔 자원봉사단’은 2011년 1호점에 이어 2015년 14호점을 마무리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자원봉사ZONE, 청소년생태지킴이, 푸른나눔기본교육, 제과제빵 가족자원봉사단, 환경과 문화재지킴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들 대학생 봉사단과,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 청소년 동아리 지원사업, 자원봉사 교육강사양성과정, 전문자원봉사자양성과정 등 전문자원봉사단을 운영해 적재적소에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천안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의 의미를 확인함으로써 삶의 보람을 느끼려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천안시가 봉사자의 안전을 위해 상해보험을 가입하는 등 안전보상제도를 실시 중이다.
연간 봉사활동 실적이 50시간을 넘는 회원에게는 관내 368개소의 할인판매업소를 이용할 경우 5∼30%를 할인해주는 자원봉사자 신분증을 발급해 자긍심을 높여준 것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용석 센터장은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한해였다”며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건강하고 풍요하게 하는 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