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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차석 대전서구자원봉사 협의회장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 대통령표창

가난딛고 주경야독하면서 4남매 돌봐, 상인봉사단체‘바른마음 상도회’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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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12.09 19:30
  • 기자명 By. 유영배 기자
[충청신문= 대전] 유영배 = 어수룩한 첫 인상과는 달리 남을 돕고 배려하는데는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불의를 보면 물 불 가리지 않고 달려가 상대방을 위기에서 구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방차석 대전시 서구 자원봉사협의회 회장의 얘기다.
 
그런 그가 큰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이다. 그와 인터뷰시간을 가졌다.<편집자 주>
 
가난의 설움을 딛고 주경야독하면서 봉사를 통한 나눔실천에 헌신해온 자원봉사협의회 회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방차석 회장이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
 
4남매를 부양해야하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꿋꿋이 버텨온 그이기에 더욱 값진 것이 되고있다.
 
한때 무위도식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그가 나눔실천에 앞장서게 된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15세부터 4남매의 장남으로 동생들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역할을 해야 했다.
 
한창 사춘기 나이에 가난이라는 고난의 시련을 겪는다.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독학으로 공부하며 고입 검정고시를 마쳤다.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야간에도 근무를 하면서 3동생을 가르쳤다.
 
그 보람에 힘입어 둘째는 건강이 안좋아 간이식수술까지 했지만 셋째는 목회자로 , 넷째는 의대 졸업후 의사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본인 또한 못다한 공부를 시작해 중·고교과정은 검정고시로, 대학은 학점은행제로 마쳐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했다.
 
지금도 충남대 행정대학원에서 배움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 그가 나눔실천에 눈을 뜨게 된것은 지난 80년후반이다. 리어커 노점상을 시작하면서 지난 1995년 대전시 월평동 황실타운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나눔과 봉사를 시작한다. 장사하다 남은 물건은 주변 임대아파트 사시는분들이나 경로당에 나누어 주었다.
 
2000년이 되면서 노점상들이 모여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한다는 뜻에서 ‘바른마음 상도회’를 결성한다. 이 모임은 우선 방범이 취약한 개발지역 자율방범대를 직접 찾아가 방범대원 근무를 자청하면서 자원봉사도 곁들였다.
 
총각시절 방 회장은 동생과 위험을 무릅쓰고 절도범을 직접 잡은 선행의지가 투철한 모범시민이다.
 
이와함께 어려운 이웃은 꼭 도와줘야 직성이 풀린다.
 
2000년초 노점상인들로 구성된 바른마음 상도회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노점상 회원들은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야하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매월 향림원과 유성 사랑의집을 방문, 맛있는 자장면으로 행복을 전해주고있다. 지금은 한마음 사랑봉사단으로 매월 아동시설인 후생학원 및 장애인시설 행복마을에 자장면 봉사를 하고 있다.
 
2003년에는 노점상인들이 1일찻집을 운영, 어려운 이웃들에게 옷과 양말을 전해주었다.
 
어려운 처지에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을 전파하는데 더 없는 보람을 찾고있다. 노점상인들이 앞장서 봉사를 하는것은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다.
 
근근이 생활하는 그들로서는 봉사가 사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된것은 다름아닌 헌신적인 나눔실천 의지이다.
 
제10회 전국자원봉사대회 ‘2015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것도 바로 이같은 헌신적인 봉사가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 주위의 전언이다.
 
권흥주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장은 “방회장은 앞서 언급한 크고작은 미담외에도 고지대 연탄지원, 영세민 긴급구호 사업등에도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런 그가 자원봉사 대통령상을 받은것은 늦은감이 있지만 더없는 영광이요,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제 그는 향후 해야할 일을 정해놓고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고 있다. 공동체 사업을 통해 소득과 나눔을 전하며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2002년에는 한마음 상조회로 명칭을 바꿔 상인들만이 아닌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노인시설, 아동양육시설, 장애인시설을 찾아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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