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사회] 강주희 기자 = 대전 동부경찰서는 휴대전화 매장에 위장 취업해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난 혐의(업무상횡령)로 박모(28)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7월 대전 동구 가양동 한 휴대전화 매장에 종업원으로 취업하고서 일을 시작한 지 10일 만인 지난 8월 6일 주인이 없는 틈을 타 20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26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일자리를 구할 때 가명을 쓰고, 업주에게 대포폰 번호를 알려주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훔친 휴대전화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팔아 넘겨 생활비로 사용했다.
조사결과 그는 지난 2014년 12월 천안에서 같은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훔쳐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