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동구 원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여·야 정치권은 계파 이기주의에 매몰돼 국정현안을 해결하는 리더십을 상실한 것은 물론, 선거구 획정 등 기본적 책무를 방치하고 입법대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제는 기득권과 대결, 독선의 정치를 끝내고 화합과 통합, 소통의 정치를 열어야 한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안철수 신당은 우리 정치의 미래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성공해야 할 시대적 대의” 라며 “안 의원과 함께 새로운 정치의 길에서 반드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루어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삼자 구도로 치러지는 총선에서의 야당 필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삼자구도를 통해 두 번 도전해 한번의 승리와 한번의 패배를 맛봤다”며 “삼자구도는 두려움의 벽이 아니고 민심이 움직이다 보면 하나로 뭉쳐져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철수 의원과의 교감을 묻는 질문에는 “안철수 의원뿐만이 아니라 창당을 준비하는 의원들과 충분한 교감을 나눴다”며 “새정치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바램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병렬 전의원의 탈장자리에는 오영세 전 대전시의원과 김인국·김연숙·김태수 전 동구의원이 함께 자리해 탈당을 진행했고 앞으로 창당 시점까지 지난 새정치추진위 시절 이후 최근까지 함께 했던 700에서 900명 정도의 당원도 순차적 탈당을 예고해 전날 한현택 동구청장에 이어 대전 동구가 새로운 정치지형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