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충주] 박광춘 기자 = 충주시가 8일 오후 4시30분 충주축협 TMR 사료공장에서 충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위원장 이호영)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TMR 사료 시험 생산 시연회를 가졌다.
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를 수시로 방문해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TMR 사료공장 사업비로 국비 9억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충주축협 TMR 사료공장은 대소원면 장성리 495-72번지에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부지 1만1730㎡, 건물 2028㎡ 규모로 최신 기계와 설비 및 장비 15종을 갖추며 지난 12월에 준공했다.
TMR(Total Mixed Ration. 완전혼합) 사료는 조사료와 농후사료, 농산부산물 등을 가축의 영양소 요구량에 맞도록 적절한 비율로 한 번에 골고루 섞어서 비빔밥 형태로 배합한 소 사료이다.
조사료와 배합사료를 따로 급이할 경우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개체간 육질등급의 차를 해소하고 1등급 이상 출현 비율이 높아져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춘 TMR 사료공장은 큰 소 3280두가 1년간 먹을 양인 1만 2000톤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공급 확대로 축산농가 배합사료 급여비율을 축소하여 사료비 절감으로 생산비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충주청정한우 명품화사업의 생산기반이 마련돼 농가소득 100% 증진에 한 몫 할 것이다.
이호영 산건위원장은 “지역 축산농가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빠른 시일 내 TMR사료를 생산·공급하여 지역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