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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부메랑으로 돌아온 아들 병역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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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1.12 19:07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장선화 천안본부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김수진(50) 전 새누리당 대표 언론특보와 박찬우(56) 새누리당 천안갑 당협위원장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새누리당 천안 갑 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박 씨와 김 씨.
 
내년 4월 치러질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박찬우 당협위원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김수진 씨를 상대로 사법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나 지난해 12월 16일 ‘혐의 없음’이 통보된다.
 
이에 김수진씨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찬우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을 천명하며 아들의 병역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아들의 병역의혹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지난 97년과 2002년 2007년 등 세 번의 대선에서 김대중·노무현·이명박 후보에게 각각 참패하며 뒤안길로 사라진 이회창 씨가 뇌리를 스친다.
 
불현 듯 이회창 씨가 생각나는 이유는 아들의 병역비리로 당시 지지율 80%를 넘나들어 상대가 없다는 호평에도 세 번씩이나 잇따라 실패한 때문이다.
 
당시 이회창 씨 아들 병역비리 의혹 규명에 앞장선 이가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그런데 그도 아들의 병역비리에 발목이 잡혀 작금까지도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시민사회가 추진 중인 ‘병역비리 방지 특별법’ 제정운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병역비리 방지 특별법’은 병역 의혹이 있는 고위공직자 아들에 대한 신체 재검증을 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시민단체들은 특별법 제정을 약속하는 총선 출마자들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공약 이행을 거부하는 출마자에 대해 낙천ㆍ낙선 운동도 불사하겠단다. 
 
같은 맥락에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가장 청렴해야 할 후보자 및 그 자녀들의 병역 문제야말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병역문제는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국가안보관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제일 중요한 국방의 의무인 것이다.
 
이번 새누리당 천안 갑선거구 김수진 씨와 박찬우 씨 등 예비후보간 문제제기는 정치적 문제로부터의 출발이기도 하다.
 
본인이 선택한 선출직 공직후보자에 대한 자격검증에 한 점 의혹이라도 남긴다면 언젠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선출직에 나가고자 하는 사람은 의혹이 있다면 설혹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어도 지나치지 않다면 기꺼이 감수하고 주민에게 설명과 해명만이 최선의 방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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