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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강매’ 노영민 의원, “총선 불출마”

“윤리심판원 결정 존중… 총선승리 걸림돌 돼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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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2.01 18:06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시집 강매’ 논란으로 공천 배제 징계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노영민(청주 흥덕을·사진) 의원이 4·13총선에 불출마를 결심했다. 
 
노영민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를 하는 내내 정치는 신뢰와 원칙이라고 믿어왔다. 평소 믿음대로 이제 제 진퇴를 결정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을 앞둔 이 시점에 국민 눈높이에서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윤리심판원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했다. 이어 “억울한 점도 없지 않지만 다 저의 부족함과 불찰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총선승리의 길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당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노 의원은 “이를 계기로 우리 당의 높은 도덕성과 칼날 같은 윤리기준을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된다면 저로선 미련이 없다”며 “제 뒤를 이어 싸워줄 우리 당 후보를 위해 제 선거처럼 지원하고 성원할 각오다.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 멸사봉공의 마음으로 제 책임과 도리를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지난해 말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국회 산업위원회 산하 기관에 자신의 두 번째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노 의원은 당시 “하늘 아래 부끄러운 게 한점도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의원 갑질’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더민주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노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 징계가 확정되면 노 의원은 이번 4·13총선에서 더민주당의 공천을 받을 수 없다.
 
결국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불출마를 선택했지만 노 의원 측은 당의 결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가혹하다는 입장이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인 노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청주 흥덕을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청주산업관리공단을 끼고 있어 유권자들이 야당 성향이 강한데다 지역구의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4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시집 강매’라는 암초에 부딪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시집 강매’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1일 자진해서 당 당무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지 꼭 두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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