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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앙당, 중원 장악 위해 대전서 창당

안철수 공동대표, “변화와 혁신위한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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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2.02 17:28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중앙당 창당이 수도권이 아닌 대전에서 치러져 관심을 집중 시킨 국민의당이 2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낡은 정치체제 종식과 정치혁명을 이루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체육관을 가득 메우고 추운 기온에도 불구하고 입장하지 못한 지지자들은 밖에서 전광판을 통해 시청하며 성황을 이뤘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대표 수락연설에서 “국민의당은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그릇으로, 지금 이기회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국민의당과 이번 선거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험난한 신당 창당의 길로 들어섰을 때 한 직장인 부부가 건넨 ‘가진 것 없이 태어나도 세상은 살만 하다고 우리 아이에게 말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내용을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며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온몸이 부서져라 뛰겠다”고 다짐했다.

또“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진정한 변화와 이를 위한 혁신으로, 국회를 바꾸고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진짜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꿈꾸는 미래,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정치를 함께 바꿔 보자”고 강조했다.

더불어 안 대표는 “저는 오늘 여기서 누구도 가보지 못한 정치혁명의 길을 시작한다”며 “온몸을 던져 정치부패, 반목과 대립, 당리당략 내세우는 가짜 정치, 기득권 싸움, 낡은 관행과 문화를 완전히 퇴출시키고 정치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낼 것” 이라고 다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수락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대한민국 국민의 희망을 위한 정치개혁에 나서겠다”며 “국민의당은 정의롭고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정당이 될 것이고, 특히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가치와 존엄을 지키고 차별받는 사람들의 따뜻한 벗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는 국민의당 창당 경과보고, 내외빈 소개, 내빈축사, 당명 PI공모자 시상, 공동 당기 입장, 의장 선출, 안건처리, 당대표 선출의 건, 당대표 수락연설 순으로 진행됐고 창당을 축하하기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대신해 정용기 대전시당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정강정책에서 국민의당은 '경제분야'를 맨 앞장에 둬 경제중시정당임을 부각시켰고, 안보분야에서는 북한에 대해 더민주보다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등 차별화를 위해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정강정책을 보면 총 5장 중 1장에서 경제·청년실업·과학기술을 다뤘고 정치분야로 네 번째로 언급했다.

정치·경제·복지·노동·사회적 약자 등이 순으로 정강정책을 기술한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점이다.

국민의당은 정강정책의 전문에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양 날개로 국민에게 안전한 삶, 따뜻한 복지를 제공하는 민생정치를 추구한다"며 어느 한 쪽 이념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양날개론'을 제시했다.

경제분야에서 안 의원의 경제성장모델인 '공정성장론'을 주창, 재벌의 글로벌 전문대기업화 장려와 중소기업 지원, 창업 활성화 등의 정책을 제시했고,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한 청년실업 해소도 강조했다.

그러나 '공정한 시장경제'와 '혁신적 성장', '지배구조 개선' 등 핵심 부분은 더민주와 차이가 없었다. 특히 '경제민주화'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은 대부분 거론됐다.

안보분야에서 국민의당은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및 전쟁 억제'에 별도 공간을 할애하면서 "북핵은 우리에게 직접적인 안보위협이고 통일을 진전시키는 데도 명백한 장애물"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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