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기고 연락을 끊은 청주시 소속 공무원이 일주일 만에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의 한 야산 입구에서 청주시 공무원 A(45)씨가 SUV 승용차 뒷좌석에 앉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수색하던 경찰이 발견했다.
차량 앞좌석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지난 18일 가족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
A씨의 가족은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지난 22일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잡힌 현도면 일대를 수색,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은행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 12일 불구속 입건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유서나 소지품 등이 있는지를 수색하는 한편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