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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퇴론서 공천배제 이해찬 의원…전략공천 후보 더 관심

'세종시에 대한 무한책임' 걸고 선거사무소 개소 3일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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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3.14 16:16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14일 공천배제가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이해찬 의원.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친노 진영 좌장격인 6선의 이해찬 의원(세종시)은 지난 12일 선거사무소 개소로 총선 출마 의지를 보였지만 14일 4·13 총선 공천에서 결국 배제됐다.

그동안 이 의원은 당내에서 중진 의원 용퇴론이나 험지 출마론이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그때마다 이 의원은 특별한 반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종시 공천을 거머쥐게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공천에서 배제됨으로써 7선 고지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결국 이 의원은 당 혁신위원회의 최인호 혁신위원이 지난해 9월 “당의 고질병인 계파싸움의 악순환을 끊는 마중물이 돼 달라”며 백의종군을 촉구한 것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예비후보 등록 후 3일 출마선언 그리고 1차 정책발표 등 7선 도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2일 오후 3시 세종시 도담동 까사리움 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역사적 과제인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 정치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제20대 총선 출마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세종시에 대한 무한책임’을 강조하는 등 공천 가능성을 열어놓고 활동 폭을 넓혀왔다.

개소식에서 이 의원은 “앞으로 금남면에 KTX세종역을 신설하고, 어린이 전문의료센터, 국립어린이 도서관 설치와 보육·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교신설 등 2020년까지 세종시 자족기능을 충족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등 공약까지 발표하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 의원의 이런 노력은 이날 공천에서 배제됨으로써 ‘세종시에 대한 무한책임’은 물론 공약까지도 일단락 됐다.

앞서 세종시당 당원 100여명은 13일 오후 7시 버스 2대로 중앙당 비대위원회를 방문해 컷오프 탈락에 항의도 했지만 결과가 뒤집어 지지는 않았다.

세종시 한솔동에 사는 시민 L(43)씨는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 탈락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며 "이렇게 될 바에야 차라리 문재인 전 대표를 전략공천하는 것도 세종시를 위해서는 더 바람직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해찬 의원의 공천 배제로 전략공천지역이 된 세종시에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후보를 낙점할지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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