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는 24일 덤프트럭 등 특장차 수리 전문업체 대표 최모씨와 직원 전모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 자동차부품 회사를 설립하고 부품을 사용해 수리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청구해오다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S화재 등 6개 보험사와 중장비차주들로부터 모두 57회에 걸쳐 6억2000여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해 2억9000여만원을 편취하는 등 상습사기 및 상습사기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과 보험사기 범행을 함께한 수리업체 직원 및 덤프트럭 차주 등 총 10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보험사 대물 담당자들이 시간상 제약 등의 이유로 일일이 사고 차량을 확인하기 어렵고, 수리업체에서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수리여부를 확인해 수리비를 지급한다는 점을 노렸다.
또 대부분의 차주들이 수리업체에게 견적서를 요구하거나 사고차량의 수리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계속적인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북경찰은 이에 따라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보험사기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유사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