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가 인접한 경기도 이천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AI가 발생한 이천에서 충북으로 통하는 길목인 충주 앙성과 음성 감곡에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도내 가금류 농장 165곳과 도축장 8곳, 사료공장 4곳 등 177곳의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 지역의 가금류나 부산물의 도내 반입도 철저히 차단한다. 특히 도계를 넘어 이동하는 사료 차량은 중점 관리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인접 지역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가 도내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통제 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100마리 이상의 가금류를 사육하는 도내 농가는 오리 161곳(149만8303마리), 닭 345곳(1106만5519마리)이다.
지난달 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주축이 돼 도내 가금류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을 대상으로 한 일제 항원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