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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봄의 향연 ‘그린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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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3.31 14:16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 미 자 대전과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봄이 되면 신체의 활동량은 겨울에 비해 늘어나게 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특히, 에너지대사를 높이는데 필요한 비타민은 겨울보다 3~10배 더 필요하게 되는데, 봄나물에는 비타민, 무기질 등 신진대사를 높이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봄철 활기를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생동감을 느껴야 할 봄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춘곤증인데, 환경의 변화에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을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춘곤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조깅, 맨손체조,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식품으로는 비타민 B1이 충분한 콩, 보리, 팥 등 잡곡을 섞어 먹고 신선한 산나물이나 들나물을 많이 먹어 비타민 C와 무기질을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한다.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한다.

봄에는 건조한 공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대기에 많이 떠다니고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므로 호흡기 증상 환자가 많아진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나 땀을 흘린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몸을 깨끗이 씻어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그린 푸드, 즉 초록 색깔 식품에 들어 있는 색소 클로로필은 세포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여 상처를 치료하며 피로회복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혈액에 누적된 독소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1. 냉이
냉이는 봄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나물로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슘, 철분, 비타민A 가 풍부하여 춘곤증 예방에 좋고 또한 비타민B1과 비타민C가 풍부하고 뿌리 부분은 눈 건강에 좋으며 달여서 먹으면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2. 쑥    
구수한 향이 일품인 쑥은 털이 보송보송해야 한다.
쑥은 비타민C가 많아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은 역할을 하며, 한방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 해열과 해독, 구취작용에도 효과가 있으며 혈액의 독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크다.

3. 봄동
봄동은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하고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고, 섬유질이 풍부하여 위장의 활성화를 돕기 때문에 변비와 피부미용에 좋다.

4. 달래
강장식품으로 유명한 달래는 신경을 안정시켜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 맛이 있어 양기를 북돋워주고, 비타민C, 단백질, 지방, 무기질이 들어 있으며 특히 칼슘이 많아 빈혈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5. 취나물
산나물의 왕이라 불리울 만큼 봄철 미각을 살려주는 취나물은 칼륨, 비타민C, 아미노산 함량이 많은 알카리성 식품으로 어린 잎 특유의 향미가 있어서 데쳐서 무쳐 먹으면 입맛을 한층 돋궈주고 춘곤증 예방에도 좋다.

6.  돌나물
칼슘과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움츠렸던 우리 몸을 활성화시킨다. 돌나물은 간염이나 황달, 간경변증 같은 간질환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를 맑게 해서 특히 대하증에 효험이 있다.

7. 두릅
‘산채의 왕’으로 불리는 두릅은 여느 채소나 나물보다 우수한 단백질이 많다. 지방, 당질, 섬유질, 무기질, 인, 칼슘, 철분, 비타민C 등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하루 종일 활력이 없는 사람이나 항상 긴장 상태에 있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두릅을 먹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불면증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8. 미나리
미나리는 독특한 향미를 지니고 있는 향신 채소로,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는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9. 머위   유럽에서는 탁월한 항암치료제로 인정받고 있는 머위는 암환자들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A를 비롯해 비타민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10. 씀바귀
달래, 냉이와 함께 ‘봄나물 삼총사’로 쓴맛이 강하여 봄철 떨어진 입맛을 돋아준다. 비타민A를 비롯한 칼슘, 인, 철분 등이 풍부하다. 소화기능을 도와주며, 항산화작용 및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김 미 자 대전과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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